송하윤 학폭 폭로자, 한국 도착…“곧 수사 협조, 100억 손해배상 청구할 것”

2025-08-25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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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폭로자, 네 번째 입장문 공개

배우 송하윤의 학교 폭력 의혹을 최초로 제기한 A 씨가 직접 한국에 들어와 법적 절차에 나섰다.

배우 송하윤 / 뉴스1
배우 송하윤 / 뉴스1

A 씨는 25일 네 번째 입장문을 공개하며 송하윤 측과 주고받은 이메일 내용을 함께 공개했다. 그는 이번 사안이 애초부터 폭로나 분쟁을 목적으로 한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3차 입장문을 낸 직후 송하윤 측 법무법인에 “법적 대응을 중단하고 체면 있게 정리할 방법”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상대방에게 명예로운 퇴로를 마련해주려는 마지막 제안이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입국 경비를 둘러싼 입장 차이도 드러났다. A 씨는 프리미엄 이코노미 항공권을 자비로 예약했으며, 송하윤 측이 제시한 이코노미 최저가 120만 원 한도 내 정산, 숙박비는 3박 기준 30만 원 한도 내 실비 정산 조건을 수용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그러나 송하윤 측은 체력 유지와 안전을 위해 필요하다고 본 렌터카 이용에 대해서는 개인 사용으로 간주해 정산 불가 입장을 고수했다. 또한 전체 체류 경비 중 일부 항목만 제한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조건을 유지했다. 이에 대해 A씨는 항공권과 숙박, 교통 등 모든 비용을 자비로 선결제하고 귀국 후 일괄 정산을 요구했으며, 추가 비용 문제는 별도의 법적 절차를 통해 다루겠다고 밝혔다.

A 씨는 현재 미국이 아닌 한국에 머무르고 있다고 알렸다. 그는 곧 수사에 협조하고 고소장을 접수할 계획이라며 이번 사건을 단순 개인 문제가 아닌 제도적 은폐 구조로 규정하고 이를 기록과 공론화로 남기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교육청과 반포고등학교를 상대로 행정, 입법, 사법, 외교 전 영역에서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하며 총 100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를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는 개인의 복수가 아니라 사법 질서의 회복과 공익 보호를 위한 대응”이라고 밝히며 함께할 법무법인을 공개 모집한다고 했다.

앞서 지난 18일 송하윤이 A 씨를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협박 등 혐의로 추가 고소했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이에 A 씨는 곧 한국에 입국해 경찰 조사를 받겠다고 밝히며 송하윤을 무고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형법상 허위사실 명예훼손, 강요죄로 맞고소하겠다고 했다. 송하윤 측 법률대리인을 상대로는 공동정범 명예훼손,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변호사윤리 위반 등 혐의 적용을 예고했다.

지난 23일 송하윤 측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지음은 “미국에 거주 중인 A씨가 귀국해 조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항공료, 호텔비, 교통비 등 경비 일체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A 씨는 “전액 지원처럼 표현했지만 실제로는 제한적 정산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단순 계산으로도 본인이 부담해야 할 금액이 송하윤 측 지원 범위를 최소 여섯 배 이상 초과한다고 지적하며, 이 같은 이유로 경비 지원을 거절했다고 밝혔다.

home 김지현 기자 jiihyun121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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