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게소 주유소서 굴러간 승용차…운전자 없이 고속도로 진입 '5중 추돌'

2025-08-24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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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방향 벌곡휴게소 인근서 차량 5대 추돌

주유소에 세워둔 승용차가 중립 기어로 방치되면서 휴게소를 빠져나와 고속도로에 진입, 차량 5대가 부딪히는 연쇄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차량 / 연합뉴스, 충남 논산소방서 제공
사고 차량 / 연합뉴스, 충남 논산소방서 제공

충남소방본부와 고속도로순찰대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23일 오후 9시 12분쯤 충남 논산시 벌곡면 호남고속도로 대전방향 벌곡휴게소 인근에서 일어났다.

이 사고로 6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다행히 모두 경상으로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사고의 발단은 소형 승용차였다. 해당 차량은 휴게소 주유소에서 주유를 위해 정차했는데, 운전자가 변속기를 중립에 둔 채 화장실을 다녀오던 사이 차량이 경사진 도로를 따라 스스로 굴러 내려왔다.

결국 차는 휴게소 출구를 빠져나가 고속도로 본선으로 진입했고, 이를 달리던 승용차 한 대가 먼저 들이받으면서 연쇄 사고로 이어졌다. 뒤따르던 차량 3대도 미처 피하지 못하고 추돌했다.

경찰은 운전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번 사고는 운전자가 차량을 잠시 비운 사이 중립 기어 상태에서 굴러내려 발생한 만큼, 기본적인 주차 안전 조치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우고 있다.

주차 시에는 반드시 기어를 ‘P’(주차)에 놓고 사이드 브레이크를 채워야 하며, 경사진 도로에서는 바퀴에 고임목을 설치하거나 차량 바퀴를 도로 가장자리 쪽으로 돌려놓는 등 추가 조치를 취하는 것이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기본 방법으로 꼽힌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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