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폭염과 폭우 '동시에', 믿기 힘든 날씨 소식 전해졌다
2025-08-24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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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통 36도 속, 수도권에 최대 100㎜ 물폭탄
폭염과 폭우가 동시에 닥칠 전망이다.

24일 기상청은 전국에 폭염특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비구름대를 동반한 기압골 영향으로 25~26일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지역별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 30~100㎜, 강원도 20~80㎜, 충청권 10~80㎜, 전라권 10~60㎜, 경상권 5~30㎜, 제주도 5~30㎜ 등이다. 특히 25일에는 경상권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5~40㎜의 소나기가 지날 가능성도 있다.
비가 가장 집중될 시간대는 서울 등 수도권이 25일 밤부터 26일 아침 사이로, 시간당 30~50㎜의 강한 비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시간당 30㎜ 이상은 ‘매우 많은 비’로 분류되며, 운전 시 와이퍼를 최대한으로 작동해도 시야 확보가 어려운 수준이다. 강원도는 26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 충남 지역은 26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에 시간당 30㎜ 안팎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비가 온다고 해서 폭염이 한풀 꺾이진 않는다. 25일 아침 최저기온은 22~27도, 낮 최고기온은 30~36도로 예보됐다. 26일에는 비 영향으로 최저 23~27도, 최고 30~34도로 소폭 낮아지겠지만, 비가 그친 뒤에는 다시 기온이 빠르게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폭우와 폭염이 겹쳐 나타날 땐 무엇보다 체온 조절과 수분 보충이 중요하다. 외출 시에는 가벼운 옷차림과 모자, 양산 등을 준비하고, 장시간 야외 활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물은 갈증을 느끼기 전부터 조금씩 자주 마셔야 하며, 카페인·알코올 음료는 탈수를 유발할 수 있어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실내에서는 선풍기와 에어컨을 적절히 사용해 실내 온도를 26~28도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권장된다.
집중호우 시에는 침수 우려 지역이나 하천변, 지하차도 등 위험 지역 접근을 삼가고, 차량 운행 시에는 감속 운전과 충분한 안전 거리를 확보해야 한다. 감전 사고 예방을 위해 젖은 손으로 전기 제품을 만지지 말고, 집 안 배수구나 하수구가 막히지 않도록 사전에 점검하는 것도 필요하다. 폭우와 폭염이 겹치는 만큼 기상 상황을 수시로 확인하고, 안전 안내 문자를 꼼꼼히 확인하는 습관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