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동 주민과 청소년이 함께 만든 여름 축제…‘고운 워터밤’ 성황리 개최
2025-08-24 17:47
add remove print link
청소년 아이디어로 시작된 물놀이 축제, 주민 200여 명 참여 속 활기
재능공연·푸드트럭·플리마켓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 눈길

[세종=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세종시 고운동 가락뜰 근린공원이 지난 23일 온종일 웃음과 물소리로 가득했다. 고운동 행정복지센터와 고운동 주민자치회가 공동으로 개최한 ‘고운 워터밤’ 물놀이 축제가 지역주민 200여 명의 참여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행사는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여름 축제’라는 청소년들의 제안에서 출발했다. 2024년 고운청소년센터 청소년마을계획단이 직접 기획한 아이디어가 주민자치회의 손을 거쳐 현실화되며, 마을과 세대가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이 마련됐다.
축제 현장은 온종일 물의 향연으로 가득했다. 물총놀이, 분수터널, 워터건 등 다양한 물놀이 프로그램이 시간대별로 운영돼 아이들과 청소년들의 참여 열기를 더했다. 더위에 지친 주민들도 함께 물을 맞으며 시원한 한때를 보냈다.
축제의 흥겨움을 더한 것은 지역 청소년들의 재능기부 공연이었다. 노래와 춤 등 청소년들이 직접 준비한 무대는 물놀이에 이어 관람의 재미를 선사하며 관객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푸드트럭에서는 아이스크림, 슬러시, 닭꼬치 등 간식들이 판매되며 물놀이 후 지친 몸에 에너지를 보탰다. 또 플리마켓과 스티커 타투 부스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돼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했다.
김현경 고운동 주민자치회장은 “올해 처음 시도한 워터밤 축제가 주민 여러분의 큰 호응 속에 잘 마무리돼 감사하다”며 “무더위에 지친 일상 속에 잠시나마 즐거움을 느끼는 시간이 되셨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고운동은 앞으로도 주민 중심의 참여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며 지역공동체의 활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번 워터밤 축제는 단순한 여름행사를 넘어, 청소년의 아이디어와 주민의 협력이 만나 만들어낸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