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서구 ‘평화열차’ 첫 출발~ 5‧18과 8‧15 잇는 희망의 여정

2025-08-24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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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서구 ‘평화열차’ 첫 출발~ 5‧18과 8‧15 잇는 희망의 여정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광주 서구 주민 328명이 탑승한 ‘착한서구 평화열차’가 22일 오전 역사적인 첫 운행을 마쳤다. 열차는 효천역을 출발해 5시간여 만에 파주시 임진각에 도착,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한 여정을 완성했다.

####5‧18과 8‧15, 평화의 상징으로 이어지다

이번 평화열차는 5‧18민주화운동의 정신과 8‧15광복의 의미를 연결하는 상징적 프로젝트다. 출발 전 효천역 광장에서는 ‘광복 80주년, 평화를 싣고 통일로’를 주제로 대형 한반도기에 소망을 담은 종이비행기를 날리는 출무식이 열려 눈길을 끌었다.

열차 안은 ‘움직이는 평화교실’로 꾸며졌다. 광복과 민주화의 의미를 되새기는 공연과 강연, 청년들의 이야기가 담긴 ‘기억의 뮤지컬’, 밴드 공연, 평화 퀴즈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져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임진각에서 만난 분단의 현실

임진각에 도착한 뒤 참가자들은 제3땅굴과 도라전망대 등 비무장지대를 둘러보며 분단의 현실을 직접 마주했다. 아이들과 함께한 가족, 세대를 아우른 참가자들은 “살아있는 역사 수업이자 평화를 꿈꾸는 특별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주민들과 함께한 평화열차는 5‧18정신을 계승하고 한반도 평화를 향해 나아가는 여정의 출발점”이라며 “생활 속 나눔과 연대를 통해 희망의 발걸음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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