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쳤다...2회 만에 대역전, 마동석 꺾고 '시청률 1위' 터진 한국 드라마
2025-08-25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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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 만에 최고 시청률 8.7% 터뜨리며 시청률 1위 찍은 tvN 신작
한 회 만에 경쟁작 '트웰브' 꺾고 대역전 이룬 한국 드라마
단 2회 만에 대역전이 펼쳐졌다. tvN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가 초반 기세를 올리던 JTBC ‘트웰브’를 꺾고 시청률 1위에 오른 것이다. ‘천만 배우’ 마동석의 위력도 이변을 막지는 못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폭군의 셰프’ 2회는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 수도권 가구 평균 6.5%, 최고 8.7%, 전국 가구 평균 6.6%, 최고 8.6%를 기록했다. 이는 첫 방송 시청률 4.9%보다 무려 1.6%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케이블·종편 전체를 통틀어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고, tvN의 핵심 타깃인 2049 남녀 시청률에서도 전국 기준 지상파 포함 전체 채널 중 1위를 기록하며 초반부터 돌풍을 입증했다.
반면 첫 방송에서 8.1%라는 준수한 성적으로 출발했던 ‘트웰브’는 2회에서 5.9%를 기록하며 2%포인트 가까이 떨어졌다. 결과적으로 하루 만에 두 작품의 희비가 엇갈린 셈이다.
궁궐에 발을 들인 셰프, 위기의 시작

2회 방송에서는 연지영(임윤아 분)이 ‘천하일미’의 솜씨로 폭군 이헌(이채민 분)의 입맛을 사로잡은 대가로 궁궐에 끌려가는 과정이 그려졌다. 평범한 셰프였던 지영은 하루아침에 왕의 눈에 든 인물이 되면서, 자유를 빼앗긴 채 험난한 나날을 예감하게 된다.
방송 초반, 관군들에게 붙잡혀 감영에 끌려간 지영은 채홍사 임송재(오의식 분) 부자가 준비한 여인들의 접대를 위해 만찬 요리를 맡게 된다. 그러나 주어진 식재료는 형편없었다. 겨우 구해낸 생고기는 칼조차 들지 않을 만큼 질기고 억세었고, 그대로는 도저히 손님상에 올릴 수 없는 상태였다.
위기를 직감한 지영은 셰프로서의 경험을 떠올려 수비드 조리법을 과감히 선택한다. 일정한 온도에서 천천히 고기를 익혀 육질을 부드럽게 만드는 방법이었다. 그녀는 뜨거운 물 속에 맨손을 담그며 직접 온도를 확인했고, 찬모들과 힘을 모아 양념장을 준비했다. 그렇게 정성과 기술을 더해 완성된 수비드 스테이크는 빛깔부터 남달랐다.
폭군의 미각을 흔든 순간
하지만 만찬 자리에서 임송재는 음식을 맛보기도 전부터 트집을 잡으며 지영을 압박했다. 그의 목적은 애초부터 음식이 아니라, 관찰사의 손녀를 궁에 끌고 가는 데 있었던 것이다. 모든 게 무너지는 듯한 순간, 뜻밖에도 폭군 이헌이 감영에 나타나 직접 음식을 먹어보겠다고 나섰다.
절대 미각을 지닌 이헌은 지영의 요리에 담긴 모든 맛을 느껴냈다. 결국 그는 “천하일미”라는 극찬을 내리며 지영을 궁궐로 데려가겠다고 명령했다. 졸지에 왕의 입맛을 저격한 죄로 오랏줄에 묶인 채 끌려가는 지영의 모습은 충격적인 반전을 선사했다.
궁에 들어선 지영은 더욱 큰 위협에 직면한다. 왕의 총애를 받는 후궁 강목주(강한나 분)가 날카로운 시선으로 그녀를 노리기 시작한 것이다. 이헌 역시 “그때가 되면 매달리겠지, 제발 살려달라고”라는 섬뜩한 말을 던지며 지영을 공포에 몰아넣었다. 드라마는 단순한 요리 대결을 넘어 권력과 생존의 치열한 구도로 긴장감을 치솟게 했다.

시청자 반응 “윤아 연기 미쳤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와 하루 만에 ‘폭군의 셰프’가 ‘트웰브’ 시청률 역전이라니”, “윤아 연기 미쳤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다”, “10% 금방 돌파할 것 같다”는 댓글이 쏟아졌다.
특히 임윤아와 이채민의 케미스트리에 대한 호평이 많았다. “‘이연 커플’ 앞으로도 승승장구할 듯”, “윤아가 이렇게 연기를 잘하는 배우인지 처음 알았다”, “강한나까지 가세하면서 긴장감이 폭발한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해외 팬들 사이에서도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폭군의 셰프’가 OTT 인기 순위 상위권에 오르며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원작의 힘과 OTT 공개 효과
‘폭군의 셰프’는 박국재 작가의 웹소설 ‘연산군의 셰프로 살아남기’를 원작으로 한다. 웹소설의 탄탄한 팬덤이 존재하는 만큼, 드라마화 소식이 알려졌을 때부터 관심이 뜨거웠다. 원작의 매력적인 설정에 배우 임윤아·이채민·강한나의 호연이 더해지면서 작품은 초반부터 몰입도를 높였다.
또한 tvN 본방송과 더불어 티빙, 넷플릭스를 통해 동시에 공개되면서 해외 시청자들의 접근성도 크게 높아졌다. 한국식 사극의 영상미와 현대적인 요리법을 접목한 독창적 스토리는 글로벌 팬들에게도 신선한 매력으로 다가가고 있다.
앞으로의 전개
총 12부작으로 제작된 ‘폭군의 셰프’는 이제 막 2회를 마쳤다. 그러나 벌써부터 시청률 상승세와 화제성을 동시에 거머쥐며 ‘대박 조짐’을 현실로 만들고 있다.

오는 30일 방송되는 3회에서는 궁궐에 입성한 연지영이 본격적으로 폭군 이헌과 얽히는 스토리가 펼쳐질 예정이다. 후궁 강목주의 견제, 임송재 부자의 계략, 그리고 지영의 생존을 건 요리 대결이 어떻게 전개될지가 주요 관전 포인트다.
단 하루 만에 벌어진 시청률 역전은 ‘폭군의 셰프’가 가진 저력을 증명했다. 첫 방송에서 4.9%를 기록했던 작품이 불과 하루 만에 6%대 중반으로 치솟으며 경쟁작을 꺾은 것은 이례적이다.
왕의 미각을 사로잡은 한 셰프의 운명이 어떻게 흘러갈지, 시청자들의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무엇보다 드라마 팬들의 말처럼 “일주일 기다리기 힘들다”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는 지금, ‘폭군의 셰프’의 다음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tvN 드라마 ‘폭군의 셰프’ (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
-1회(08.23) 4.9%
-2회(08.24) 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