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시청률 20% 찍더니…TV부문 '올해의 작품' 뽑힌 초히트 '한국 드라마'
2025-12-21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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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로 증명된 2025년 최고의 'TV' 드라마
올해 'TV' 드라마 시장을 관통한 작품은 무엇이었을까.

바로 tvN이 내놓은 올해 최고의 히트작 ‘폭군의 셰프’다.
K-콘텐츠 화제성 분석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최근 주최한 ‘2025 펀덱스 어워드’에서 TV 드라마 부문 ‘작품상’으로 선정되며, 시청률과 화제성 모두에서 기록을 남긴 결과가 데이터로 입증됐다.
펀덱스 어워드는 심사위원 평가를 배제하고 100% 데이터로만 수상작을 선정하는 것이 특징이다. 온라인 빅데이터 기반 화제성 조사, 검색 반응 지표, 펀덱스(FUN+Index) 등 수치를 종합해 TV와 OTT 콘텐츠의 반응과 확산력을 평가한다. 자문위원단은 데이터 검수에만 참여하며, 주관적 판단은 개입되지 않는다. 올해로 3회째를 맞았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 원순우 대표는 펀덱스 어워드를 시청자의 실제 반응을 가시화한 시상식으로 규정했다. 시청률이라는 단일 지표를 넘어, 시청자가 어떤 콘텐츠를 찾아보고 이야기했는지를 데이터로 정리해 지난 1년간의 선택을 돌아보는 자리라는 설명이다. 한국광고주협회 노승만 회장 역시 OTT와 모바일 중심으로 재편된 시청 환경에서 콘텐츠 가치를 설명할 새로운 기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청률 성적은 이미 올해 최고 기록으로 정리돼 있다. ‘폭군의 셰프’ 최종회는 수도권 평균 17.4%(이하 닐슨코리아 제공), 최고 20%를 기록했고, 전국 평균 17.1%, 최고 19.4%까지 올랐다. 케이블, IPTV, 위성을 포함한 유료 플랫폼 기준으로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이는 2025년 방영된 전 채널 미니시리즈 가운데 가장 높은 시청률이다.
tvN의 핵심 타깃으로 꼽히는 2049 시청률에서도 성과는 분명했다. 이 지표에서도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석권했다. 단순히 폭넓은 시청층을 확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소비력과 화제 확산력이 높은 핵심 타깃을 동시에 끌어안았다는 의미다.

'폭군의 셰프'가 주목받은 배경에는 장르 선택과 편성 전략도 있다. 퓨전 사극이라는 설정에 요리와 권력 서사를 결합해 기존 사극과 차별화를 꾀했고, 로맨스와 정치적 긴장을 병행하며 시청층을 넓혔다.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던 tvN의 로맨스·휴먼 계열에서 한발 더 나아가 장르 확장의 성과를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이 작품은 시청률, 2049 타깃 지표, 화제성 데이터까지 동시에 상위권을 차지하며 2025년 TV 드라마 시장의 기준점이 됐다. 단발성 흥행이 아니라 데이터로 검증된 ‘올해의 작품’이라는 타이틀을 확보한 만큼, 이후 tvN 드라마 전략과 편성 방향을 가늠하는 대표 사례로 남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