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아침부터 하늘이 어두운 이유가... 기상청이 내놓은 날씨 예보

2025-08-25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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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 일부 식혀주는 비 내리긴 하는데… 여전히 습하고 더울 듯

비 내리는 여름 자료사진 / 뉴스1
비 내리는 여름 자료사진 / 뉴스1

기상청이 더위를 일부 식혀줄 비가 오겠다고 25일 예보했다.

북서쪽에서 기압골이 다가오면서 이날부터 26일 오후까지 전국에 비가 내리겠다. 이미 이날 오전 8시 현재 중부지방 서해안에는 비가 시작됐다.

비는 오전 중 수도권과 충남으로 확대되고, 오후에는 강원 내륙과 산지, 충북, 호남까지 번지겠다. 이후 26일 오후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이어질 전망이다. 일부 동쪽 지역은 26일 밤까지 비가 계속될 가능성도 있다.

25일 오전 8시 45분 서울 광화문의 하늘 모습. / 위키트리
25일 오전 8시 45분 서울 광화문의 하늘 모습. / 위키트리

26일로 넘어가는 밤에는 기압골 뒤쪽에서 차고 건조한 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존의 뜨겁고 습한 공기를 밀어 올려 곳곳에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쏟아질 수 있다.

특히 인천 강화와 경기 북부, 서해5도엔 25일 밤부터 26일 새벽 사이 집중호우가 내릴 가능성이 크다. 서울과 인천, 경기 남부 지역도 26일 새벽 시간당 30∼50㎜의 강한 비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경기 김포시와 연천군, 파주시 3개 시군에 호우 예비특보를 발효했다. 이들 지역에선 이날 오후 6시부터 밤 12시까지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인천 서해5도와 강화 지역에도 호우 예비특보를 내렸다. 서해 5도 지역에선 이날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강화에선 오후 6시부터 밤 12시까지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26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과 서해5도 30∼80㎜이며, 인천과 경기 북부는 최대 100㎜ 이상 올 수 있다. 강원 내륙과 산지, 충청, 호남 지역은 20∼60㎜, 일부 강원 내륙과 충남·충북 북부는 최대 80㎜ 이상이 예보됐다. 영남과 제주는 5∼30㎜ 수준으로 비교적 적은 비가 내리겠다.

가뭄이 심한 강원 동해안에는 5㎜ 안팎의 비만 예상돼 갈증 해소에는 부족할 전망이다.

제주와 영남 지역은 고기압 영향권에 들어 5∼40㎜의 소나기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비가 내리면서 일부 지역의 폭염특보가 해제되거나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전국 183개 육상 기상특보 구역 가운데 제주 한라산을 제외한 전역에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다.

25일 낮 최고기온은 31∼37도로 예상된다. 대구는 35도, 대전과 울산은 34도, 광주와 부산은 33도, 서울은 32도, 인천은 31도로 전망된다. 경북 김천·구미·군위 등은 37도까지 치솟겠다.

이번 비를 기점으로 기온이 다소 낮아져 폭염특보가 차차 완화되거나 해제되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다만 여전히 평년보다 높은 수준의 기온을 유지하고 습도 또한 높아 무더위 체감은 이어지겠다고 했다.

26일은 아침 최저기온 23∼28도, 낮 최고기온 29∼34도로 예보됐다.

27일은 아침 최저기온이 19∼24도, 낮 최고기온이 28∼33도로 예상된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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