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해학의 몸짓…서산 박첨지 인형극 축제, 9월 6일 열린다

2025-08-25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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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트롯 김소연 축하공연부터 인형 만들기 체험까지…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신명나는 한마당

지난해 9월 7일 개최된 제8회 서산 박첨지 놀이 인형극 축제 / 서산시
지난해 9월 7일 개최된 제8회 서산 박첨지 놀이 인형극 축제 / 서산시

충남 서산시는 오는 9월 6일 음암면에 위치한 서산박첨지놀이전수관에서 ‘제9회 서산시 박첨지 인형극 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서산박첨지놀이보존회가 주최하고 충청남도와 서산시가 후원하는 이번 축제는 10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지역 전통문화유산 ‘서산 박첨지놀이’를 널리 알리고 계승하기 위해 마련됐다.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26호인 서산 박첨지놀이는 전문 유랑극단이 아닌, 1920년대 후반부터 마을 토박이 광대들이 대를 이어온 민속 인형극으로, 소박하고 토착적인 멋이 특징이다.

이번 축제에서는 박첨지 마당, 평안감사 마당 등 특유의 유쾌하고 해학적인 레퍼토리로 구성된 본연의 인형극 공연이 펼쳐진다. 또한, 진도북춤, 심화영류 승무 등 다채로운 전통예술 공연이 함께 무대에 올라 축제의 풍성함을 더할 예정이다.

특히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행사도 마련된다.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바가지 인형 만들기, 전래놀이, 가죽 팔찌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여기에 박첨지 탈 노래자랑과 TV조선 ‘미스트롯’ 출신 가수 김소연의 축하 무대가 더해져 축제의 흥을 한껏 돋울 것으로 기대된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서산 박첨지놀이는 100여 년간 지역과 함께 호흡하며 이어온 소중한 민속인형극”이라며 “이번 축제가 시민들이 우리 전통문화와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home 양민규 기자 extremo@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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