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이 작정했다…추석 선물세트로 나온 7500만 원짜리 '이것’

2025-08-3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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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7500만 원 달하는 추석 선물세트 출시

올해 추석을 맞아 편의점 업계가 파격적인 고가 상품까지 내세우며 명절 선물 시장 공략에 나섰다. 특히 CU는 무려 7500만 원에 달하는 편의점 선물세트를 선보여 관심을 모았다.

CU 편의점 매장 내부 전경
CU 편의점 매장 내부 전경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는 추석을 겨냥한 690여 종의 선물세트 판매 계획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글렌그란트 65년 위스키로, 7500만 원이라는 천문학적 가격표를 달고 있다. 이는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단일 상품으로는 최고가에 해당한다.

CU 관계자는 "명절 선물용 주류 수요가 해마다 크게 늘어나는 추세"라며 "1700만 원짜리 샤토 페트뤼스 2009를 포함해 샤토 무똥로칠드 2010, 샤토 라투르 2011 등 고급 와인과 발렌타인 21년 스페셜 에디션, 골드바 위스키 패키지, 쿠보타 만쥬 도쿠리 잔세트 등 140여 종의 주류 상품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더 글렌그란트 65년' 위스키 / 더 글렌그란트 제공
'더 글렌그란트 65년' 위스키 / 더 글렌그란트 제공

고가 주류 외에도 CU는 프리미엄 선물 수요를 노려 미니골드와 협업한 10여 종의 골드바 상품을 출시한다. '24K 해피라이언코인 0.2g'과 골드바 2종, 주얼리브랜드 미니골드의 액세서리 등이 대표적이다.

맛집 협업 상품도 주력 아이템이다. 서울 3대 고기 맛집으로 꼽히는 '몽탄'의 우대갈비세트(11만 원), 짚불고기세트(6만 원), 소갈비세트(4만 5000원)와 광주 떡갈비 전문점 '송정골'의 한우떡갈비(6만 원), 한돈떡갈비(4만 9000원) 등 60여 종의 지역 명물을 선물세트로 구성했다.

고가 주류 등 프리미엄 추석 선물세트를 출시한 CU / BGF리테일 제공
고가 주류 등 프리미엄 추석 선물세트를 출시한 CU / BGF리테일 제공

GS리테일의 GS25는 지난 29일부터 '2025 우리동네 선물가게' 테마로 650여 종의 명절 선물세트 판매에 돌입했다. 높은 물가와 간소화된 명절 문화를 반영해 3만∼10만 원대 실속형 상품 비중을 대폭 늘렸다.

GS25의 스테디셀러인 '소LA갈비세트(12만 8000원)', '한우·한돈세트(12만 8000원)', '동원 튜나리챔(4만 3900원)', '쟌슨빌 프리미엄 소시지세트(6만 5000원)' 등에는 투플러스원(2+1) 혜택을 적용한다. 샴푸 등 생활용품도 1만∼5만 원대로 가성비를 내세웠다.

주류 분야에서는 와인·사케·위스키·백주 등 160종 이상을 구비했다. '레뱅 스윙 2입 패키지(1만4900원)', '베스트셀러 칠레 2입 세트(1만 9900원)', '잭다니엘 3종 세트(3만 9400원)' 등이 대표 상품이다.

최장 10일간 계속되는 추석 연휴(10월 6일)를 대비해 9월 첫째 주부터 우리동네GS 앱에서 사전예약 기획전도 연다. 1주차에는 '한우·한돈세트'를 정가 대비 23% 할인된 9만 9000원에, 2주차에는 '한만두'를 30% 깎은 3만 5000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3주차에는 '다이어트유산균 비에날씬'을 30% 할인가로 내놓는다.

GS25가 출시한 추석 선물세트 / GS25 제공
GS25가 출시한 추석 선물세트 / GS25 제공

세븐일레븐은 지난 27일부터 550여 종의 추석선물세트를 출시했다. 상품 전문가가 직접 고른 'MD 추천 상품 20선'을 중심으로 60여 년 전통의 포천 이동소갈비 2종(3㎏ 8만 8000원, 2㎏ 6만 6000원), 25년 전통의 부산 사미헌 갈비탕 5㎏(7만 원), 마블나인 한우 구이세트 2㎏(37만 9000원), 완도실속전복세트 1㎏(5만 5000원) 등을 선보인다.

롯데마트·슈퍼와의 협업을 통해 마트와 슈퍼에서 파는 과일 4종, 정육 8종을 세븐일레븐에서도 동일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게 했다. 1++ 한우 중에서도 최고 등급인 9등급만 취급하는 롯데마트 프리미엄 '마블나인' 브랜드 상품이 핵심이다.

이마트24는 지난 26일부터 예약판매를 시작했다. 신선식품과 생필품 선물세트, 프리미엄 상품까지 238종을 마련했다. 3만 원대·10만 원대 상품을 전년 대비 각각 41%, 50% 확대해 다양한 가격대 수요에 대응한다.

'베스트 추석 선물세트 24종'을 대상으로 행사카드(KB국민·비씨) 결제 시 최대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명품왕사과·왕배세트(행사가 7만 6000원/9+1)', '삼원가든 LA갈비세트(2㎏)(행사가 8만 원)' 등 신선식품과 'CJ 스팸12K호(행사가 5만 1920원/1+1)', '정관장 활기력(행사가 3만 1280원)', '풀리오 마사지 관련 용품 6종(행사가 8만 100원∼23만 2200원)' 등이 대상 품목이다.

업계 관계자는 "실속과 프리미엄을 모두 잡을 수 있는 상품 구성이 추석 선물 시장의 핵심"이라며 "혼추족을 위한 도시락 등 간편식도 확대해 명절 전후 수요를 동시에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튜브, 14F 일사에프

편의점 업계는 전통적인 명절 음식부터 초고가 위스키, 골드바까지 아우르는 파격적인 상품 구성으로 추석 선물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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