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사과하지 않으면 김문수 상대로 법적 조치”

2025-08-25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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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류탄 던지거나 현관문 다 깨거나 불을 지른 적 없다”

정청래(맨 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병기(맨 왼쪽) 원내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8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상법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 종결 동의의 건 표결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 뉴스1
정청래(맨 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병기(맨 왼쪽) 원내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8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상법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 종결 동의의 건 표결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 뉴스1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민의힘 대표 선거 결선에 진출한 김문수 후보가 과거 자신이 주도한 주한 미국 대사관저 점거농성 사건을 '테러'라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강력히 반발했다.

정 대표는 25일 페이스북에서 "김문수씨가 '정청래 대표가 수류탄을 던지고 쇠파이프로 현관문을 다 깨고 대사관저에 불을 지르는 아주 흉악한 분'이라고 했는데, 수류탄을 던지거나 현관문을 다 깨거나 불을 지른 적도 없다"며 "정정 사과하지 않으면 법적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1989년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소속으로 주한 미국 대사관저 점거농성 사건을 주도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받아 옥고를 치른 바 있다.

앞서 김 후보는 지난 10일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 후보자 TV 토론에서 "민주당 정청래 같은 사람이 극좌다. (미국) 대사관 가서 쇠 파이프로 현관문 부수는 사람이 극좌 테러리스트지 부정선거 음모론자가 무슨 불을 지르고 폭력을 행사했나"라고 발언한 바 있다.

정 대표는 국민의힘이 대화 상대가 될 수 없다고 규정하며 “내란에 대한 사과와 반성이 없이는 악수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세운 바 있다. "악수는 사람과 하는 것"이라고도 말하며 자기 원칙을 거듭 확인하기도 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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