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어에 취하고, 회천의 정에 젖다!" 보성 율포, 여름밤을 삼키다

2025-08-25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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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량만의 전어, 온 세대 사로잡았다
율포솔밭해수욕장서 5,000명 함께한 환상적인 여름 축제
‘전어에 반하고, 회천의 맛과 멋에 젖다’… 성황리에 끝난 축제의 현장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보성군(군수 김철우)이 지난 22일부터 이틀간 율포솔밭해수욕장에서 개최한 ‘제17회 보성전어축제’와 ‘제32회 회천면민의 날’ 행사가 관람객 5,000여 명의 발길을 모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제32회 회천면민의 날에서 김철우 보성군수가 축사를 하고 있다.
제32회 회천면민의 날에서 김철우 보성군수가 축사를 하고 있다.

올해 축제는 ‘감쪽같은 전어축제! 면민 화합의 장!’이라는 테마로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관광객, 지역 주민, 출향인들이 한데 어우러져 뜨거운 여름밤을 수놓았다. 특히 득량만의 신선한 전어와 감자, 쪽파를 이용한 먹거리가 향긋한 바닷바람을 타고 행사장 전체를 감쌌다.

전어구이
전어구이

시선을 사로잡은 건 단연 ‘전어 잡기 체험’이었다. 해변 대형 풀장에서 펼쳐진 이 프로그램은 남녀노소 모두에게 놀라운 재미와 안전함을 동시에 제공하며 연일 장사진을 이뤘다. 특히, 예정보다 빨리 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폭발해 미처 체험에 참여하지 못한 미취학 아동들을 위해 무료 특별 이벤트가 추가로 진행돼 현장에 훈훈함을 더했다.

‘맛있는 전어 많이 잡았어요’
‘맛있는 전어 많이 잡았어요’

참가자들은 직접 잡아 올린 싱싱한 전어를 즉석에서 구워 먹는 ‘전어구이 체험’에도 큰 만족감을 보였다. 장터 곳곳에서는 찐 감자, 옥수수, 해물파전, 새우구이 등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먹거리가 풍성하게 제공돼 오감만족 축제를 완성했다.

####노래와 국악, 그리고 면민의 뜨거운 화합

축제 이틀째인 23일에는 ‘회천면민의 날’ 행사가 열려 지역민과 출향인 모두가 한자리에 모여 특별한 기쁨을 나눴다. 면민 노래자랑 무대는 개성과 끼 넘치는 참가자들로 흥을 돋웠고, 보성군립국악단과 평양예술단의 수준 높은 공연이 이어지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아울러, 박용수 씨가 지역발전 공로상인 ‘면민의 상’을, 김순희 씨가 ‘봉사상’을 각각 받으며 공동체의 단합과 자부심을 높인 훈훈한 시간도 마련됐다.

김용장 보성전어축제추진위원장은 “많은 분들이 보성을 찾아주신 덕분에 안전하고 즐거운 축제가 펼쳐질 수 있었다”며 “더 많은 사람들이 지역의 정과 문화를 나누는 명실상부한 전어 축제로 거듭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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