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폭염에도 쾌적… '몰케이션' 성지로 떠오른 아시아 여행지 5곳
2025-08-26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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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내 '몰케이션' 여행지 추천
최근 전국적으로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날씨 관계없이 실내에서 다양한 놀거리를 즐기는 '몰케이션'(Mall-cation) 여행지가 각광받고 있다. 디지털 여행 플랫폼 아고다가 쇼핑은 물론 음식, 문화 체험 등을 한 공간에서 즐길 수 있는 아시아 내 '몰케이션' 여행지를 추천했다.

더이상 '노잼' 아니다, 대한민국 대전
국내를 살펴보면 대전은 국내 여행객 검색량이 전년 대비 25% 늘어나며 새로운 '몰케이션'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정부청사, 연구단지, 공기업 등이 몰려 있는 관료·과학 중심 도시로 성장한 대전은 산업이나 관광보다는 행정·연구 기능이 강조되다 보니 대중적인 놀거리가 다른 도시에 비해 부족해 "재미가 없다"는 의미로 일명 '노잼 도시'라고 불리게 됐다.
그러나 지역 명물 베이커리인 '성심당'을 비롯한 다양한 브랜드와 레스토랑을 보유해 쇼퍼족부터 미식가 모두에게 만족스러운 경험을 제공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대전 서구에 위치한 '갤러리아타임월드'은 2000년 오픈해 세련된 이미지와 다양한 상품군을 선보이며 꾸준히 방문객을 유치하고 있다. 다양한 레스토랑과 카페, 푸드코트, 영화관, 문화 센터 등이 갖춰져 있다.

세계 최대 규모, 대한민국 부산
부산은 국내 대표 '몰케이션' 여행지로 일찌감치 자리매김했다. 세계 최대 규모의 백화점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신세계 센텀시티’는 부산의 랜드마크로, 2016년 연간 거래액 1조 원을 돌파한 바 있다. 이후 2년 연속 단일 점포로 연 매출 2조 원을 돌파했다. 이는 단순한 쇼핑 공간을 넘어 부산과 영남권을 아우르는 핵심 쇼핑 허브임을 보여준다.
'센텀시티' 바로 옆에는 신세계 센텀시티몰과 벡스코, 영화관, 고급 레스토랑가 등이 있어 쇼핑, 문화, 식사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다. 또 인근에 위치한 해운대 해변을 함께 즐길 수 있어 도시와 휴양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 부산에 대한 국내 여행객들의 검색량은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

중국 상하이
상하이는 대한민국 여행객들 사이 검색량이 전년 대비 242% 증가하며 대표적인 몰케이션 여행지로 부상했다. 이곳은 단순 관광을 넘어 문화·쇼핑·체험이 통합된 쇼핑 인프라를 자랑한다.
특히 최대 쇼핑몰인 ‘글로벌 하버(Global Harbor)’는 상하이 푸투구에 위치한 쇼핑몰로, 몰 위에 245m 높이의 트윈 타워가 우뚝 솟아 있다. 유럽풍 디자인을 곁들인 건축 디자인과 외벽 트윈 타워에 컴퓨터 제어 애니메이션 조명을 설치해 야간에도 아름다운 모습을 뽐낸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이국적인 열대 자연과 풍부한 문화유산을 자랑하는 쿠알라룸푸르는 올해 대한민국 여행객 검색량이 28% 증가했다.
이 중 ‘IOI 시티몰(IOI City Mall)’은 푸트라자야에 위치한 복합 쇼핑몰로,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KLIA)에서 약 30분 거리에 자리잡고 있다. 올림픽 사이즈의 아이스 스케이팅장을 비롯해 말레이시아 최초 IMAX 레이저관, 풋살장 2면 포함한 옥상 스포츠 시설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최대 규모로 마련돼 있다. 1만 6600대를 수용할 수 있는 대형 주차장과 주요 고속도로와 연결돼 있어 차로 이동이 용이하다.

태국 방콕
방콕의 ‘아이콘시암(ICONSIAM)’은 단순한 쇼핑몰을 넘어 종합 관광지로 평가받는다. 이곳은 총 52만 5000m²의 리테일 공간으로 태국에서 손꼽히는 대형 몰이다. 약 8개 층의 쇼핑 공간으로 구성돼 있으며, 쇼핑몰 외에 초고층 주거 타워, 공연장, 박물관, 리버파크 등 다양한 시설이 통합돼 있다.
내부 시설뿐만 아니라 건축 부분에서도 인정받은 곳이다. 연꽃과 차오프라야 강을 모티브로 한 유려한 디자인으로 현대적 럭셔리와 태국 정체성을 동시에 구현했다는 평을 받은 바 있다.
특히 ‘쑥시암(SookSiam)’은 태국 전역의 음식, 공예품, 공연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공간으로 실내에서 전통 시장을 체험하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외에도 예술 전시 및 문화 행사 등도 체험할 수 있어 현대적 라이프스타일과 지역 문화를 함께 느끼기에 제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