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싸서 못 먹던 건데…갑자기 수백 톤씩 잡혀 난리 난 국내 '고급 수산물'
2025-08-26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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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수온 변화가 불러온 참다랑어 어획 급증
국내 연안에서 참다랑어 어획이 급격히 늘자 본격 대응이 시작됐다.

홍래형 해수부 수산정책실장은 "민간협의체 운영을 통해 참다랑어가 어업인들의 실질적인 소득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며 "정부는 참다랑어 소득화를 위한 노력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과거에는 잘 잡히지 않던 참다랑어가 최근 동해 연안의 수온 상승으로 최근 몇 년 사이 어획량이 늘었다. 통계청에 따르면 참다랑어 어획량은 2018년 2톤, 2019년 5톤에 불과했는데 2023년 173톤, 지난해에도 168톤을 기록했다.
늘어난 참다랑어 어획량에 대한 상품화 등 대응 방안 논의를 위해 협의체에 해수부를 비롯해 지방자치단체, 한국수산자원공단(FIRA), 수협중앙회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태평양 참다랑어는 북태평양을 중심으로 서식하는 대표적인 고급 어종이다. 참다랑어는 전 세계적으로 고급어종으로 분류되는 고등어과 어류다. 어획 즉시 방혈(피 제거), 내장 분리, 저온 유지(급랭) 등 처리 과정을 신속히 이루어져야 상품성을 인정받을 수 있다.
성체는 길이가 약 3미터, 무게가 400킬로그램을 넘는 경우도 보고될 만큼 대형 어류다. 주요 분포 지역은 동아시아 연안에서 북미 서해안까지 넓게 퍼져 있다.
몸은 빠른 유영에 적합한 유선형이며, 등은 짙은 청색을 띠고 배는 은빛을 띤다. 두 번째 등지느러미부터 꼬리까지 노란색 작은 지느러미가 이어져 있으며 가슴지느러미는 비교적 짧은 편이다.
참다랑어는 체온을 주변 수온보다 높게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어 차가운 바다에서도 활발히 움직일 수 있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먼 거리를 빠른 속도로 이동할 수 있다.
수명은 평균 15년 안팎으로 알려져 있으며 일부 개체는 20년 이상 생존하기도 한다. 성장 속도가 빨라 몇 년 사이 체중과 길이가 크게 늘어난다. 일반적으로 5년 정도가 되면 성숙 단계에 이른다.
먹이 습성은 매우 유연해 환경 변화에 따라 다양한 먹이를 섭취한다. 오징어, 멸치, 갑각류 등 여러 해양 생물을 포식하며, 계절과 지역에 따라 먹이 구성은 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