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성분 최대 21배 많다…뿌리·잎·줄기 모두 먹을 수 있는 '한국 신품종' 정체
2025-08-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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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수확하는 신품종 '통채루'

본격적으로 수확되는 한국의 신품종 고구마가 관심을 끌고 있다.
청주시 농업기술센터는 신품종 '통채루' 고구마를 본격 수확한다고 26일 밝혔다. 통채루 고구마는 뿌리뿐만 아니라 줄기와 잎까지 먹는 신품종 고구마로 화제가 되고 있다.
청주시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통채루 고구마의 잎과 줄기에는 비타민 C·E, 베타카로틴, 안토시아닌, 폴리페놀 등 기능성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통채루 고구마는 일반 고구마보다 최대 21배 많은 항산화 성분이 들어 있고 껍질이 부드러워 그대로 섭취할 수 있어 영양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
청주시 농업기술센터는 올해 초 34개 농가를 대상으로 통채루 고구마 조직 배양묘를 8500주 분양하고 기술 지도 등을 통해 안정적인 재배와 품질 향상을 지원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청주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2026년에는 통채루를 포함한 소담미, 진율미, 호풍미 4종류의 고구마 조직 배양묘를 분양할 계획"이라며 "시민에게는 건강한 먹거리를, 농가에는 안정적인 소득 기반을 마련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고구마는 한국인이 좋아하는 대표적인 식재료 가운데 하나로 달콤한 맛과 영양가로 다양한 요리에 활용된다. 고구마는 주로 가을과 겨울에 수확되며 한국에서는 전통적으로 간식, 반찬, 심지어 디저트까지 아우르는 다재다능한 식재료로 자리 잡았다.
노랑 주황색 속살의 단고구마와 보라색 속살의 자색고구마가 특히 인기 있는데 단고구마는 부드럽고 달콤한 맛으로, 자색고구마는 고소하면서도 색감이 아름다워 요리의 시각적 매력을 더한다.
고구마는 비타민 A, C, 섬유질이 풍부해 건강에 좋으며 특히 베타카로틴이 많아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다. 한국에서는 고구마를 쪄서 간단히 먹거나 고구마 맛탕, 고구마전, 고구마 샐러드 등으로 조리해 즐긴다. 겨울철에는 군고구마로 길거리에서 따뜻하게 먹는 풍경이 익숙하다.
고구마는 소화가 잘 되고 포만감이 커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각광받는다. 최근에는 고구마를 활용한 빵, 케이크, 라떼 등 현대적인 디저트로도 변신하며 젊은 층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고구마는 저장성이 좋아 오래 보관할 수 있고 조리법이 간단해 가정에서 쉽게 활용된다. 이처럼 고구마는 한국의 식탁에서 빠질 수 없는, 정감 있고 건강한 대표적인 식재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