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 붕어빵 안 보이더니…요즘 사람들 가성비 찾아 ‘여기’로 몰렸다
2025-12-16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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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절기 수요에 맞는 편의점 겨울 간식 인기
본격적인 겨울로 접어든 가운데, 언 몸을 녹여줄 편의점 간식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길거리에서 붕어빵, 계란빵 등 겨울 간식을 파는 노점을 찾기 어려워지면서 따뜻하고 가성비 좋은 먹거리를 찾아 편의점을 방문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16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GS25·CU·세븐일레븐·이마트24 등 편의점은 동절기 수요에 맞는 겨울 간식을 판매하고 있다.
GS25는 지난 9월 한입 고구마(700원)를 시작으로 10월부터는 햇고구마(2000원)를 판매하고 있다. 이 밖에 △단팥호빵(1400원) △꿀고구마호빵(1600원) △더블접사각·모둠어묵(1600원) △부산명물물떡(1000원) 등도 선보였다.
GS25는 한입 고구마로 가성비 수요를 확인한 뒤 본격적으로 물량을 쏟아부었다. 이에 지난달 군고구마 매출이 전월 대비 무려 210.2% 폭증했다.

CU도 즉석 군고구마(2000원)와 호빵 20여 종 등을 준비했다. 여기에 즉석 어묵 7종까지 더해 30여 종에 가까운 선택지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핫브레드'를 출시하며 2030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소시지빵, 고로케, 파니니 등으로 구성된 '핫브레드' 카테고리 매출은 전월 대비 295.5% 성장하며 호빵의 신장률을 앞질렀다. 지난 10월 말에는 유명 소시지 브랜드 쟌슨빌과 손잡고 내놓은 쟌슨빌 소시지 롤빵 2종이 출시 한 달 만에 10만 개가 팔려나가는 기염을 토했다.
세븐일레븐은 군고구마(2200원), 부창제과 소금우유호빵(1600원), 어묵 등과 함께 팥·슈크림 붕어빵(1300원) 등으로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이마트24는 △군고구마(2000원) △통팥호빵(2000원) △흑당단팥호빵(2000원) 등 겨울철 입맛을 겨냥한 상품을 진열한 상태다.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면서 편의점의 겨울 간식 매출도 연일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14일까지 군고구마 매출은 지난달 같은 기간과 비교해 △CU 91.9% △이마트24 90% △GS25 63.9% △세븐일레븐 55% 등 최대 92%가량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빵은 △GS25 56.3% △이마트24 41% △CU 16.4% △세븐일레븐 5%, 어묵은 △CU 66.4% △GS25 44.2% △세븐일레븐 15% △이마트24 5% 등 매출 신장이 이뤄졌다.
한편 서울 전역의 노점 수는 2020년 6079곳에서 지난해 4741곳으로 줄어 4년 만에 20% 이상 감소했다. 특히 겨울철 별미로 꼽히는 붕어빵 노점도 눈에 띄게 감소했다.
붕어빵 노점이 줄어든 주요 원인으로는 원재료와 기름값 상승 등이 꼽힌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붕어빵의 대표 속재료인 국내산 팥은 지난달 40kg당 74만8800원을 기록해 지난해보다 20% 이상 올랐다.
아울러 무허가 노점 단속도 붕어빵 노점 감소에 한몫했다. 춘천시 보건소는 지난 10월 17일부터 지난달 3일까지 약 20건의 불법 노점 신고를 받았다. 지난해 겨울에는 60여 건의 민원이 접수된 바 있다. 또 광주 5개 자치구는 민원이 늘어나면서 지난해 540여 건의 붕어빵 노점 단속을 벌였다. 이는 2023년보다 60% 정도 증가한 수치다.
※ 해당 글은 아무 대가 없이 작성됐음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