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횟감'으로 많이 먹는데…무려 61만 마리 대규모로 풀린 '이 물고기'
2025-08-3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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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군, 우럭으로 알려진 '조피볼락' 종자 방류
어민 소득 증대 기대
강화군은 지난 22일 연안어장의 수산자원 확보와 지역 특산 어종 육성을 통한 어업인 소득 증대를 위해 우럭으로 흔히 잘 알려진 조피볼락 종자 61만 마리를 주문도 남단 해역에 방류했다고 밝혔다.

군은 올해 사업비 5억 원을 투입해 지난 5월 점농어 종자 42만 마리도 주문도 해역에 방류했으며, 오는 9월에는 패류종패(말백합·가무락·바지락)를 추가 방류할 예정이다.
강화군은 최근 지구 온난화 등으로 연안 수산자원이 감소함에 따라 부가가치가 높은 건강한 수산 종자를 지속적으로 방류해 자원을 증강하고, 어업인 소득 증대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종자 방류 후에는 주변 어업인을 대상으로 방류 효과와 어족자원 조성의 필요성을 알리고, 방류한 치어가 안정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일정 기간 특정 어구 사용을 제한하며 불법어업 근절 교육도 병행할 계획이다.
박용철 군수는 “앞으로도 부가가치가 높은 건강한 수산 종자를 지속적으로 방류해 풍요로운 바다로 가꿀 것”이라며 “수산자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지역 어업인의 소득 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피볼락은 양볼락과에 속하는 바닷물고기로 주로 서해와 남해 연안의 암초나 해조류가 풍부한 해역에 서식한다. 몸은 전체적으로 짙은 흑갈색 바탕에 불규칙한 검은 반점이 흩어져 있으며, 위턱의 상부를 덮는 3개의 날카로운 가시가 있고 눈 아래에는 2개의 줄무늬가 있다. 크기는 보통 30cm 내외지만 환경에 따라 그 이상 성장하기도 한다. 바위가 많고 수심이 낮은 연안에 서식하며 12~2월에 수정해 3~4월에 새끼를 낳는 태생이다.
우리나라 대표적인 양식 어종인 조피볼락은 '국민 횟감'이라고도 불리며 흰색으로 탄력 있으면서도 부드러운 육질을 자랑한다. 쫄깃한 식감과 담백한 감칠맛이 좋아 회·구이·매운탕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된다. 영양학적으로는 단백질과 아미노산, 철분과 칼슘 등이 풍부해 필요 영양소를 골고루 제공하며 지방 함량도 낮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