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큰한 과즙이 주르륵…총 96톤 대만 등에 수출하는 '한국 과일'

2025-08-3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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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의 대표적인 특산품

배밭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를 활용해 제작한 자료 이미지입니다. 실제 모습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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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성을 인정받아 대만으로 수출하는 한국 과일이 관심을 끌고 있다. 바로 전북 남원시의 대표적인 특산품인 원황배다.

전북 남원시의 원황배가 26일 대만 수출길에 올랐다. 이날 선적된 물량은 16톤(4400만 원 규모)이며 연말까지 대만을 비롯한 해외 시장에 총 96톤(32억 원 규모)이 수출될 예정이다. 남원 원황배는 당도가 높고 과즙이 풍부해 해외에서 선물용 고급 과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남원시는 올해 원황배와 함께 캠벨포도, 샤인머스캣 등도 수출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최경식 남원시장은 "남원 농산물이 품질을 인정받으며 수출이 호조세를 보인다"라며 "품질 관리를 강화하고 판로를 확대해 농가 소득을 높이겠다"라고 말했다.

남원 원황배 수출 선적식 모습. 전북 남원시의 원황배가 26일 대만 수출길에 올랐다. 이날 선적된 물량은 16톤(4400만 원 규모)이며 연말까지 대만을 비롯한 해외 시장에 총 96톤(32억 원 규모)이 수출될 예정이다.     남원 원황배는 당도가 높고 과즙이 풍부해 해외에서 선물용 고급 과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 남원시 제공
남원 원황배 수출 선적식 모습. 전북 남원시의 원황배가 26일 대만 수출길에 올랐다. 이날 선적된 물량은 16톤(4400만 원 규모)이며 연말까지 대만을 비롯한 해외 시장에 총 96톤(32억 원 규모)이 수출될 예정이다. 남원 원황배는 당도가 높고 과즙이 풍부해 해외에서 선물용 고급 과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 남원시 제공

원황배는 전북 남원시의 대표적인 특산물로 한국인이 좋아하는 고품질 배 품종 가운데 하나이다. 이 배는 1967년 신고와 이십세기를 교배해 개발된 국내 육성 품종으로 1984년에 최종 선발돼 원황배라는 이름을 얻었다.

남원시의 구릉지대와 유기질이 풍부한 사양토, 큰 일교차와 풍부한 일조량은 원황배의 당도를 높이고 과형을 아름답게 만든다. 원황배는 평균 570g 이상의 대과로 밝은 황갈색 껍질과 깨끗한 외관이 특징이다.

원황배의 과육은 부드럽고 과즙이 풍부하며 당도가 높아 달콤한 맛이 일품이다. 특히 산미가 적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기 좋다. 남원 원황배는 해외에서도 호평받아 수출 품목으로도 각광받는다.

바구니에 담긴 배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를 활용해 만든 자료 이미지입니다. 실제 모습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바구니에 담긴 배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를 활용해 만든 자료 이미지입니다. 실제 모습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원황배는 비타민 C와 식이섬유가 풍부해 소화를 돕고 칼륨 함량이 높아 혈압 조절에도 유익하다. 한국에서는 주로 생으로 먹거나 샐러드, 주스, 잼 등으로 가공해 즐긴다. 추석 명절에는 제수용 과일로 빠지지 않으며 남원시는 이를 홍보하기 위해 직거래 장터와 온라인 쇼핑몰 등을 운영한다.

남원시는 원황배를 포함한 농특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춘향애인' 브랜드를 활용하며 지역 농가의 소득 증대를 위해 행정적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지리산과 섬진강의 청정 환경에서 자란 원황배는 남원의 자연과 농업 기술이 어우러진 결실로 그 맛과 품질로 한국을 대표하는 과일로 자리 잡았다. 남원 춘향제 같은 지역 축제에서도 원황배를 만나볼 수 있으며 소비자들에게 남원의 자부심을 전하는 상징적인 특산물이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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