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부터 시작한다… 만족도 무려 97% 찍은 뜻밖의 '야간 투어'
2025-08-26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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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 31일까지 진행
서울 서초구가 다음 달부터 야간 투어를 운영한다.

서초구는 다음 달 5일부터 오는 10월 31일까지 양재천에서 '양재천 야간 천천투어'를 운영한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투어는 해당 기간 매주 금·토요일 오후 7시부터 8시 30분까지이며, 하천에서 여유롭게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투어다.
'야간 천천투어'는 지난해 가을 첫 운영한 뒤 올해 운영된 봄 시즌에서 전 회차 만석을 기록했다. 만족도 조사에서 응답자 97%가 '매우 만족한다'고 답했다.
이번 가을 '야간 천천투어' 주요 행사는 ▲양재천을 따라 즐기는 뗏목 체험 ▲소망을 담아 띄우는 소원등 체험 ▲천체망원경을 활용한 별자리 및 달 관측 ▲낭만적인 막대 불꽃놀이 ▲미디어 글라스를 활용한 '이야기가 있는 양재천 다리' 관람 등이다. 뗏목 체험을 참여하면 셔틀카를 타고 뗏목 체험장으로 이동해 전문 강사 해설을 들을 수 있다.
야간 운영 특성상 전기 셔틀카에 LED 조명 설치, 신호수 배치, 구명조끼 착용 의무화 등 조치를 취했다. 뗏목과 선착장 주변에 조명을 설치했다.
해당 투어는 무료로 운영되며, 서초구민이나 서초구 소재 직장인이면 참여 가능하다. 회당 정원은 뗏목 탑승 기준 20명 이내로 제한된다.

지난해 '양재천 야간 천천투어'에 참여한 누리꾼들은 "곳곳에 꾸며놓은 조명 장식이 예뻤다", "깔끔하게 정비해 놓은 양재천이 좋았다", "소원배 만들어서 양재천에 띄웠던 게 인상적이었다", "짧은 시간 동안 알차게 즐긴 체험", "지나가는 사람들이 신기하게 바라본다" 등의 다양한 후기를 남겼다.
행사가 열리는 양재천은 과천시 중앙동의 관악산 남동쪽 기슭에서 시작해 서울 서초구와 강남구를 지나 탄천으로 이어지는 하천이다. 길이는 약 18.5km로, 자연과 도심이 어우러져 이색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양재천은 계절마다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봄에는 양재천에 벚꽃이 만개해 대표적인 봄 나들이 명소로 탈바꿈한다. 벚꽃 현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트렌드도 형성돼 있어 멀리서도 양재천 벚꽃을 감상하기 위해 방문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특히 이 시기에는 꽃비를 맞으며 시원하게 달릴 수 있는 '벚꽃 러닝'이 인기를 끈다.
여름에는 시원한 하천과 풍부한 녹음이 무더위를 날린다. 피서 겸 산책을 즐기기 좋아 가족 단위 주민들이 방문하기도 한다. 가을에는 나뭇잎이 각양각색의 모습으로 감성적인 분위기를 형성하고, 겨울에는 화려한 축제나 이벤트는 적지만 사계절 중 가장 담백한 힐링을 즐기기에 적합하다.
▼ 실시간 서울 강남 양재천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