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급등했다는데…무려 130만 마리 대규모로 풀린 '이 물고기'

2025-08-26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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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조피볼락 방류
어족자원 증강, 안정적인 어획량 확보

경기 화성시가 26일 국화도·입파도·도리도 공유수면 일원에서 조피볼락(우럭) 종자 130만 마리를 방류했다고 밝혔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자료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자료사진.

방류된 종자는 전염병 검사와 유전자 검사 분석을 통과한 우수한 품종으로, 시는 연안 해역 우수종자 방류로 어족자원 증강은 물론 어업인들의 안정적인 어획량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화성시는 매년 해양 생태계 복원과 수산자원의 다양성 확보, 어업인 소득 증대를 위해 수산 종자를 방류하고 있다. 올해는 7억8000만원을 투입해 조피볼락 외에도 넙치 122만 마리와 꽃게 71만 마리 등을 방류했고, 내년에는 고수온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온대성 어류인 참돔 종자를 방류할 계획이다.

이날 방류 현장에 참여한 지역 어업인은 “넙치와 꽃게 종자 방류 이후 어획량이 조금씩 회복되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며 “조피볼락 종자 방류 역시 어업활동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전했다.

조피볼락 방류에 동참한 조승문 화성특례시 제2부시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방류사업과 함께 불법 어업 단속 강화, 해양 환경 정화 활동 등 다각적인 노력을 통해 해양 생태계 보호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어업인과 시민들이 함께 보존하고 가꾸는 풍요로운 바다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화성시가 조피볼락 종자 130만 마리를 방류했다고 밝혔다. / 화성시
화성시가 조피볼락 종자 130만 마리를 방류했다고 밝혔다. / 화성시

최근 고수온의 영향으로 우럭(조피볼락) 생산량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수산업관측센터의 수산 관측을 보면 우럭의 지난달 출하량은 작년 같은 달보다 17.5% 줄어든 1017톤이다. 이는 전달보다도 21.0% 줄어든 수치이다.

이에 따라 우럭의 지난달 산지 가격은 1㎏당 7000원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지역과 중량에 따라 9.2~55.6%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은 이달에도 수온이 상승하며 출하 여건이 나빠져 출하량이 작년 같은 달보다 11.3% 적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home 오예인 기자 yein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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