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김건희 특검 출석한 권성동 “결백해서 당당...통일교에 금품 수수한 적 없어”
2025-08-27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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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 출석한 권성동 “결백해서 당당...통일교에 금품 수수한 적 없어”
통일교 관계자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민중기 특별검사팀 조사에 응했다.
권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48분쯤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웨스트빌딩 내 특검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조사실 입장 전 포토라인에 선 권 의원은 "특검측이 제기한 각종 의혹에 대해서 저는 결백하다. 그래서 당당하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특검의 수사 방식에 대해서는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특검은 수사기밀내용을 특정언론과 결탁해 계속 흘리면서 피의사실을 공표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저의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지난 문재인 정부 때도 정치탄압을 받았지만 1, 2, 3심 모두 무죄를 선고 받았다. 이번에도 가서 있는 그대로 다 진술하고 반드시 무죄를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이 아무리 수를 쓴다고 해도 없는 죄를 만들 수는 없다.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야당인 국민의힘의 뿌리를 뽑을 수는 없을 것이다. 가서 있는 그대로 소명하고 저의 당당함을 입증하겠다"고 강조했다.
취재진이 구체적인 혐의에 대해 묻자 권 의원은 "여러번 밝힌 바와 같이 통일교 관계자로부터 어떤 금품도 수수한 바 없다"고 단호히 부인했다.

권 의원이 특검팀 조사를 받는 것은 처음이다. 권 의원은 2022년 1월 당시 '통일교 2인자'였던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현재 구속 기소)으로부터 1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같은 해 2월부터 3월까지 대선 전후 시기에 한학자 통일교 총재에게 큰절을 올린 후 쇼핑백을 두 차례 받아간 혐의도 받는다.
특검은 권 의원이 이러한 금품 수수의 대가로 윤석열 전 대통령과 윤 전 본부장의 단독 면담을 주선하고, 통일교 측에 한 총재 등과 관련한 원정도박 의혹 수사 정보를 전달했다는 의혹도 수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