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코인) 리플 가격 폭등... CME 선물 상품 사상 최고치 경신

2025-08-2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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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생상품 시장 내 기관 자금 본격 유입 시사

암호화폐(가상화폐·코인) 리플(XRP) 선물이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미결제약정(Open Interest·미청산 계약의 총수량) 10억 달러를 넘기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번 기록은 파생상품 시장 내 기관 자금이 본격 유입되고 있다는 해석과 함께 시장 성숙도를 보여주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기사 내용과 관련된 참고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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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선물은 상장된 지 약 석 달 만에 10억 달러 규모를 달성하면서 CME에서 가장 빠르게 해당 기준에 도달한 계약으로 기록됐다.

CME는 자사의 전체 암호화폐 파생상품 미결제약정 규모가 처음으로 300억 달러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솔라나(SOL)와 XRP 선물이 각각 10억 달러를 상회하는 규모로 확인됐다.

그간 미국 내 규제 압박에도 불구하고 기업 채택 움직임과 실험적인 해외송금 프로그램이 XRP의 수요를 꾸준히 뒷받침해 왔다. 특히 기관 자금이 다시 유입되면서 XRP 가격도 상승 흐름을 보였다.

27일(한국 시각) 오후 3시 20분 기준 전일 대비 3.06% 상승한 3달러를 기록했다.

코인데스크 등에 따르면 기술적 지표 측면에서는 RSI가 과매도권인 42에서 중립 수준인 50대 중반으로 상승하면서 모멘텀이 안정되고 있다는 신호가 나타났다.

MACD 히스토그램 또한 수렴 양상을 보이며 향후 강세 전환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주간 모멘텀 다이버전스는 변동성 축소 이후 방향성 돌파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

주문 흐름상으로는 3.60달러 이상에서 기관 매수 주문이 집중돼 있어 규제와 관련된 주요 이슈를 앞두고 전략적 포지셔닝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트레이더들 사이에서는 2.90~2.92달러 구간이 지지선으로 유지된다면 다음 목표가로 3.70달러를 주목하고 있다. 반대로 2.80달러가 무너질 경우 하락세가 가속화될 수 있다는 경계심도 존재한다.

현재 시장에서는 파생상품 흐름이 전체 시장 분위기를 좌우하고 있으며 CME의 XRP 선물 미결제약정 10억 달러 기록은 기관 신뢰의 핵심 지표로 간주되고 있다.

※ 암호화폐는 매우 변동성이 높은 투자 상품입니다. 자칫 큰 손실을 볼 수 있기에 투자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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