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여름 휴가지인 '이곳'... 정비 마치고 드디어 재개방됐다

2025-08-27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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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섬과 얼추 비슷한 크기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후 첫 여름 휴가지로 선택한 경남 거제의 저도가 지난 16일부터 다시 개방됐다.

경남 거제도. / MyNameisYus-shutterstock.com
경남 거제도. / MyNameisYus-shutterstock.com

거제시는 지난달 16일부터 지난 15일까지 대통령 여름별장 '청해대'가 있는 저도의 일반인 출입을 제한하고 해군 하계정비에 들어간 바 있다.

'바다의 청와대'라고 불리는 저도는 약 46만㎡ 인 남이섬과 비슷한 크기를 지닌 작은 섬이다.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돼지처럼 생겼다 하여 ‘저도(猪島)’라고 이름 붙여졌다.

역대 대통령이 휴식과 휴가를 보낸 섬으로, 이곳에는 대통령 별장, 인공 백사장, 전망대 3개, 연리지 정원, 해송과 동백나무 군락지, 일제 강점기 군사 유적 등 볼거리와 산책로가 있다.

제3전망대에선 거가대교가 바다 위를 가로지르는 모습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저도는 고라니, 사슴 등 야생동물들의 서식지이기도 하다.

1972년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 대통령 별장으로 지정된 후 2019년 47년 만에 일반에 개방됐다. 다만 개방 후에도 내부 출입이 통제돼 안으로 들어갈 수 없고 외곽 개방만 허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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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에는 김영삼 전 대통령이 권위주의 청산 차원에서 저도의 대통령 별장 지정을 해제했고 저도는 거제시로 환원됐으나, 2008년 이명박 전 대통령이 다시 별장으로 지정하면서 해군이 관리하게 됐다. 이후 대통령이 사용하지 않는 기간에는 군 장병과 가족의 하계 휴양지로 활용돼 왔다.

개방 이후 저도에는 지금까지 35만여 명 이상이 다녀갔다. 1월과 7월, 연중 2회 실시하는 해군 정비 기간과 매주 수요일(정기휴일)을 제외하고 일반에 개방된다. 거제시 장목면 궁농항에서 유람선을 타고 입도할 수 있다.

궁농항 거제 저도유람선은 당일승선제로 일일 2회 운항되며, 매주 수요일엔 입도할 수 없다. 성인 기준 2만 3000원, 24개월 미만 소아는 무료로 탑승할 수 있다. 예약을 마치면 보안 서약서를 작성하고 신분증을 지참한 뒤 승선을 기다리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거제저도 유람선 실시간 예약 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구글지도, 저도
home 이서희 기자 sh030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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