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 혼혈 축구 국가대표, 옌스 카스트로프가 아닌 '이 선수'로 밝혀져 화제

2025-08-30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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옌스 카스트로프 이전에 월드컵까지 간 이 선수

최근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혼혈 선수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를 9월 원정 A매치 친선 경기(미국-멕시코) 명단에 포함해 주목을 받고 있다.

옌스 카스트로프 / 옌스 카스트로프 인스타그램
옌스 카스트로프 / 옌스 카스트로프 인스타그램

카스트로프는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를 둔 혼혈 선수다. 그는 독일 뒤셀도르프 출신으로 독일 청소년 국가대표로 U-16부터 U-21까지 활약했다. 그런 그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선택한 이유는 어머니 때문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어머니의 모국인 한국에서 뛰며 어머니의 바램을 이뤄주고 싶다는 것이다.

카스트로프는 국가대표팀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거친 태클과 왕성한 활동량으로 중원을 헤집는 중앙 미드필더로 한국 대표팀에는 없는 유형이다. 게다가 최근에는 2025-26 시즌을 앞두고 독일 분데스리가 소속 팀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와 계약하며 독일 정상 리그 무대에 입성했다.

홍명보 감독도 지난 기자회견에서 그의 강인한 플레이 스타일과 국가대표에 대한 헌신을 높이 평가해 이번 소집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카스트로프는 독특한 배경을 가진 혼혈 축구대표지만 엄연히 따지자면 그는 혼혈 축구대표로서 최초가 아니다.

장대일 / 연합뉴스
장대일 / 연합뉴스

한국 남자 축구 역사에서 최초의 혼혈 국가대표는 장대일로 기록된다. 그는 1975년 3월 9일 인천에서 영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현역 시절에는 중앙 수비, 측면 수비를 모두 해낸 멀티 플레이어로서 연세대학교를 거쳐 천안 일화(성남), 부산 아이콘스 등 K리그에서 활약했다. 국가대표로도 그는 1997년부터 1998년까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에 A매치로 총 15경기에 출전했다. 당시 차범근 전 대표팀 감독이 이끌던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대표로 발탁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축구 지도자로 재도전해 유소년 클럽을 지도하거나 농산어촌 축구 체험 행사에 참여하며 새로운 시작을 도모하고 있다.

2023년 장대일은 스포츠서울과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뭐 한거지? 라는 생각이 들더라. 이후 선배들에게 연락해서 축구계로 돌아가고 싶다고 뜻을 전했다"고 말하며 축구계 후배들을 이끌 것을 다짐했다.

장대일 / 연합뉴스
장대일 / 연합뉴스

물론 카스트로프도 희귀한 타이틀을 가졌다. 그는 '외국 태생' 혼혈인 중 최초로 한국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어떤 의미에서는 더욱 특별하다.

장대일의 거침없는 플레이를 닮은 옌스 카스트로프가 축구대표로서 활약하기를 축구팬들도 바라고 있다.

home 유민재 기자 toto7429@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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