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실 “수면제 먹고 자도 새벽 3시 되면 꼭 깬다”

2025-08-27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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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년기의 그림자, 잠 못 드는 밤의 고민
호르몬 변화에 따른 건강 관리

방송인 이경실이 갱년기로 인한 불면의 고통을 털어놨다.

27일 방송되는 채널A '스타건강랭킹 넘버원'에서는 한국인의 대표적인 고질병 ‘피로’를 집중적으로 다루며, 방치했을 경우 간 건강에 미칠 수 있는 치명적 영향을 짚어본다.

1966년생으로 갱년기에 접어든 이경실은 “불면증이 너무 심해졌다. 어제도 수면제를 먹고 잤는데 새벽 3시에 깼다. 정말 짜증 나 죽겠다”며 현실적인 고충을 전한다. 함께 출연한 한다감 역시 “최근 컨디션이 너무 안 좋아서 녹화 전날 링거까지 맞았다”고 토로하며 공감한다.

반면 배우 독고영재는 “나는 피곤한 적이 없다”고 말해 현장을 술렁이게 만든다. 이에 이경실은 “요즘 ‘아픈 데 없다’는 말이 유행어 아니냐”고 농담을 던지지만, 독고영재는 “나는 어디서든 잘 잔다. 드라마 촬영하다 차 바퀴를 베개 삼고 잔 적도 있다”며 ‘체력 비결’을 공개해 웃음을 자아낸다.

이날 방송에서는 전문가의 건강 조언도 이어진다. 김세완 전문의는 “피로를 방치하면 간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간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해독 작용이 저하되고, 면역력까지 떨어져 다양한 질환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어 “간의 피로도를 낮추고 활력을 되찾는 것이야말로 백세 시대의 핵심 건강법”이라며 간 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방송인 이경실 / 뉴스1
방송인 이경실 / 뉴스1

갱년기, 왜 찾아오나

갱년기는 여성은 폐경 전후, 남성은 남성호르몬이 급격히 감소하는 시기를 일컫는다. 여성은 보통 45~55세 전후에, 남성은 50대 이후부터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에스트로겐이나 테스토스테론이 줄어들면서 신체뿐 아니라 정서적인 변화도 함께 찾아온다. 안면 홍조, 발한, 불면증 같은 대표 증상부터 기억력 저하, 우울감까지 개인별 차이가 크다.

수면과 운동의 균형

갱년기에는 수면장애가 흔하다. 밤에 쉽게 잠들지 못하거나 깊은 잠을 유지하지 못해 피로가 쌓인다. 이를 완화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생활과 가벼운 운동이 도움이 된다. 특히 아침 햇빛을 쬐며 산책하는 것은 생체리듬을 회복시키고 수면 호르몬 멜라토닌 분비를 촉진한다. 다만 격한 운동은 오히려 심박수를 높여 숙면을 방해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식습관이 약이 된다

호르몬 변화에 따른 신체 불균형은 음식 선택만으로도 완화될 수 있다. 콩에 들어 있는 이소플라본은 식물성 에스트로겐으로 불리며, 여성 호르몬 부족으로 생기는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준다. 또한 칼슘과 비타민D가 풍부한 음식은 골다공증 예방에 효과적이다. 카페인이나 알코올은 신경계 자극과 수면 방해로 증상을 악화시키므로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다.

◎ 마음 건강도 관리 대상

갱년기는 단순히 신체적 변화만이 아니라 정서적 전환기이기도 하다. 우울감, 불안, 자신감 저하는 흔한 경험이다. 전문가들은 가족과의 대화, 취미 활동, 사회적 교류가 정신 건강에 큰 버팀목이 된다고 조언한다. 증상이 심할 경우 전문의 상담이나 호르몬 대체 요법(HRT)을 고려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도 “나만 겪는 일이 아니다”라는 인식이 갱년기를 건강하게 이겨내는 첫걸음이 된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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