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6000종이나 된다…이마트가 다음달부터 ‘이것’ 시작한다

2025-08-28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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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부터 서울·부산·대구 등 19곳 시작

이마트 상품을 앱에서 주문하면 한 시간 안에 집 앞에서 받아볼 수 있는 길이 열린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만든 이미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만든 이미지

갑자기 저녁 반찬거리가 떨어져 급히 장을 봐야 하는 순간이 온다. 냉장고를 열어보니 김치찌개에 넣을 두부와 대파가 없고, 아이가 먹고 싶다는 간식거리도 떨어져 있다. 지금 바로 준비하지 않으면 끼니를 놓칠 수 있는데 무거운 장바구니를 들고 걸어가기에는 부담스럽다. 택시를 타고 마트에 다녀오기에는 비용이 아깝고 번거롭다.

그렇다고 다른 배송 서비스를 이용하자니 주문을 넣고 반나절 이상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많아 당장 필요한 재료를 손에 쥘 수 없다. 결국 이런 상황에서는 어쩔 수 없이 직접 마트를 찾아야 했지만 이제는 그런 고민을 덜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가 등장한다.

SSG닷컴은 이마트 매장을 거점으로 한 ‘바로퀵’ 서비스를 다음 달 1일부터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바로퀵은 매장에서 판매되는 상품을 주문 즉시 묶어 배달대행사의 이륜차로 전달하는 형태다. 배송 반경은 점포를 중심으로 3km 이내이며 최소 주문 금액은 2만 원이다. 배송비는 3000원이 부과된다. 주문된 상품은 매장에서 별도 봉투에 담겨 전달되고 냉장과 냉동 상품은 보냉제와 파우치가 함께 제공된다. 고객은 앱 알림을 통해 배송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첫 운영은 수도권과 지방 주요 도시에 위치한 19개 이마트 점포에서 시작된다. 서울에서는 왕십리점, 마포점, 은평점, 월계점, 하월곡점, 자양점, 목동점, 신월점, 구로점, 역삼점, 천호점, 가든5점이 대상이고 경기도에서는 동탄점, 수원점, 서수원점이 포함된다. 충청권에서는 천안점과 천안터미널점이 참여하고 대구 수성점과 부산 문현점에서도 바로퀵을 경험할 수 있다. 회사는 향후 점포를 확대해 전국 단위로 서비스를 넓힐 방침이다.

이용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며 일부 점포는 오후 9시에 마감된다. SSG닷컴 앱 메인 화면에 별도 전문관이 마련돼 원하는 상품을 쉽게 고를 수 있다. 대상 상품에는 전용 아이콘이 붙어 소비자가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운영 상품은 약 6000종으로 신선식품과 가공식품을 비롯해 피코크와 5K PRICE 같은 자체 브랜드 상품이 포함된다. 즉석에서 조리되는 김밥과 초밥 꼬치 닭강정 같은 매장 조리식품도 주문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생활용품과 문구 사무용품 뷰티 패션 소형가전 반려동물 용품 등 일상에 필요한 대부분의 품목이 준비됐다. 상품은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예정이다.

'바로퀵' 서비스 / SSG닷컴 제공
'바로퀵' 서비스 / SSG닷컴 제공

이번 서비스는 기존에 운영하던 쓱배송과 스타배송에 더해 소비자가 즉시 원하는 물건을 받을 수 있도록 만든 선택지다. 새벽과 주간을 아우르는 당일배송과 익일 도착 보장 서비스에 이어 즉시 배송까지 도입하면서 배송 속도를 무기로 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업계에서는 배송을 얼마나 빠르고 안정적으로 제공하느냐가 플랫폼 성장의 핵심이 되고 있다. 글로벌 조사기관 스태티스타는 올해 국내 퀵커머스 시장 규모를 약 4조 4000억 원으로 추정하며 2030년에는 6조 원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마트 관계자는 전국 각지의 매장을 활용하면 고객이 선호하는 상품을 신속히 받을 수 있다고 강조하며 지역별 수요를 반영해 서비스 거점을 늘려가면서 더 많은 소비자가 빠른 배송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광고용으로 작성한 글이 아니라는 점을 밝힙니다.

home 정혁진 기자 hyjin2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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