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 지정
2025-08-28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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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간 금융·보조금·맞춤형지원 투입
이강덕 시장 "시민과 함께, 대한민국 산업의 심장을 다시 힘차게 뛰게 하겠다" 환영
[포항=위키트리]이창형 기자=경북 포항시가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됐다.
지정 기간은 28일부터 2027년 8월 27일까지 2년간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5~27일 서면으로 진행된 산업위기대응 심의위원회를 통해 철강의 포항시와 석유화학의 충남 서산시 등 두 도시 지정을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지정으로 정부는 금융·재정 지원을 동원해 기업 유동성 위기 완화에 나선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결정 직후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이번 결정은 어느 한 사람의 힘이 아니라, 경상북도와 포항시, 정치권, 정부의 합심과 시민 여러분의 간절한 염원이 함께 만든 성과로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철강산업의 위기는 포항의 위기이자 곧 대한민국 산업의 위기이며, 정부의 지원을 발판 삼아 기업의 경영 안정과 고용 유지, 그리고 수소환원제철·친환경 고부가 철강으로의 대전환을 과감히 추진하겠다"고밝혔다.
이어 "이번 지정을 계기로 반드시 「K-스틸법」이 조속히 제정되어야 한다"며"국가 차원의 제도적 뒷받침이 있을 때만이 철강산업이 다시 도약할 수 있으며, 시민과 함께, 대한민국 산업의 심장을 다시 힘차게 뛰게 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 및 관계 부처, 민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 지정 현지실사단은 지난 5일 포항을 방문, 포스코 포항 본사와 현대제철을 잇달아 찾아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기업간담회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