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48.3% '곤두박질'…민주당 지지율 40%선 붕괴

2025-08-28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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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광폭 행보'엔 "자숙해야" 62.5%

일본·미국 순방 일정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8일 새벽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해 인사하고 있다. / 뉴스1
일본·미국 순방 일정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8일 새벽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해 인사하고 있다. / 뉴스1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율이 40% 후반대를 기록하면서 50% 선이 무너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도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 40% 밑으로 내려왔다.

미디어토마토가 25~26일 전국 유권자 1031명에게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평가를 물어 이날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긍정 평가는 48.3%, 부정 평가는 48.8%였다. '잘 모르겠다'는 3.0%다.

2주 전 조사 대비 긍정 평가는 4.5%p 하락했고, 부정 평가는 7.0%p 상승했다.

이 대통령 여론 악화 배경으로는 조국 조국혁신당 전 대표 사면, 주식 양도세 대주주 기준 논란, 이춘석 의원 주식 차명 거래 의혹 등이 꼽힌다. 26일 장동혁 지도부를 선출한 국민의힘 전당대회 개최에 따른 컨벤션 효과가 이 대통령 지지율에 일부 악영향을 미쳤다는 관측도 나온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 민주당 지지율 40% 선이 무너졌다.

민주당 39.1%, 국민의힘 37.3%로 오차범위 내 박빙이었다. 이어 개혁신당 5.3%, 조국혁신당 4.9%, 진보당 0.7% 등이었다. '그 외 다른 정당' 2.1%, '지지 정당 없음' 9.3%, '잘 모름' 1.3%였다.

민주당 지지율은 2주 전 대비 4.6%p 줄었고, 국민의힘은 같은 기간 3.5%p 올랐다.

출범 한 달을 맞는 정청래 대표 체제에 대한 평가도 이뤄졌는데, 그 결과 긍정 평가는 40.1%, 부정 평가는 53.0%로, 부정 평가가 과반이었다.

조 전 대표 사면 후 '광폭 행보'에 대한 조사에서는 전체 응답자의 62.5%가 '시간을 갖고 자숙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했다'고 답했다. 30.3%는 '정치인으로서 자연스러운 행보'라고 했다. '잘 모르겠다'는 7.2%였다.

이 조사는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4.2%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ome 안준영 기자 andrew@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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