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년 백제의 숨결 속으로… 부여 백제문화제, 세계유산과 함께 ‘가을 축제’ 연다
2025-08-28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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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3일 개막, 1000대 드론쇼·8년 만의 역사문화행렬 등 풍성… ‘지붕 없는 박물관’ 부여의 매력 발산

가을의 부여는 그 자체로 하나의 거대한 야외박물관이다. 1,500년 전 백제의 수도였던 이곳에서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배경으로 제71회 백제문화제가 펼쳐진다.
올해 축제는 “아름다운 백제, 빛나는 사비”라는 주제로 10월 3일부터 12일까지 열흘간 백제문화단지를 주 행사장에서 열린다. 낮에는 고즈넉한 고궁을 거닐며 옛 백제의 삶을 체험하고, 밤에는 사비궁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미디어아트 공연과 1,000여 대의 드론 쇼, 불꽃놀이가 화려한 가을밤을 수놓는다.
특히 올해는 8년 만에 부활한 ‘백제역사 문화행렬’과 사비천도 장면을 재현한 ‘사비천도 선포식’이 축제의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축제 기간 동안 방문객들은 정림사지 5층 석탑의 미학, 부소산성 낙화암의 전설, 부여 왕릉원의 웅장함 등 세계유산 곳곳에서 찬란했던 백제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주 행사장인 백제문화단지에서는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 ‘웰컴 투 백제’도 풍성하게 마련된다.
부여군 관계자는 “부여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살아 숨 쉬는 역사 교과서이자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며, “올해 백제문화제를 통해 관람객들이 찬란했던 백제의 문화와 감동을 더 깊이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