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다음 손흥민"…단 10명만 뽑힌 '이 순위'에 축구 팬들 술렁
2025-08-28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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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에 이은 4위 기록
'월드클래스' 손흥민(LAFC)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역사상 가장 중요한 영입 10'에 이름을 올렸다. 무려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다음인 4위다.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각) LA타임즈는 MLS 30주년을 맞아 'MLS 역사상 가장 중요한 10명의 영입'이란 제목으로 해당 순위를 공개했다.
순위는 10위부터 조르지 캄포스(LA 갤럭시, 1996-97), 9위 세바스티안 지오빈코(토론토 FC, 2015-19), 8위 카를로스 벨라(LAFC, 2018-24), 7위 로비 킨(LA 갤럭시, 2011-16), 6위에 티에리 앙리(레드 불스, 2010-14), 5위에는 공동으로 랜던 도노반(LA 갤럭시, 2005-14, 2016)과 클린트 뎀프시(시애틀, 2013-18)이 올랐다.
손흥민은 4위를 차지했다. 주목할 점은 MLS에 입성한 지 약 한 달밖에 지나지 않았음에도 미국 축구계 레전드이자 미국 축구 국가대표 에이스였던 랜던 도노반보다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는 것이다. 현재 손흥민이 미국 축구계에서 얼마나 큰 기대를 받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손흥민보다 높은 순위에는 세계적 위상의 선수들뿐이다. 3위는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2023-), 2위는 즐라탄 이브라이모비치(LA 갤럭시, 2018-19)였다. 대망의 1위는 데이비드 베컴(LA 갤럭시, 2007-12)으로 LA타임즈는 "베컴은 MLS를 국제 무대에 올려놓았고 리그의 연봉 체계를 마련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LA타임즈는 즐라탄과 메시에 대해서도 각각 "즐라탄은 악동의 모습을 보이며 56경기에 출전해 52골 13도움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베컴이 리그의 기반을 다졌고 이브라히모비치가 리그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면, 메시는 리그를 의미 있게 만든 선수다"라고 평가했다.
손흥민에 대해서는 "MLS에 한국 역사상 최고의 선수가 왔다"며 "손흥민의 합류로 마케팅과 스폰서십에 새 지평이 열리고 있다. 손흥민이 기록한 리그 최고 이적료인 2600만 달러(약 362억원)는 오히려 매력적인 금액으로 다가온다. 손흥민의 영향력은 이제 시작된 것"이라 적었다.
앞서 손흥민은 LAFC로 이적 후 압도적인 유니폼 판매량을 기록했다. 존 소링턴 LAFC 공동 회장 겸 단장은 지난 15일 공개된 영국 토크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의 유니폼이 지난 한 주 동안 전 세계 모든 종목을 통틀어 가장 많이 판매됐다"고 밝혔다.

경기력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24일에는 댈러스와의 경기에서 전반 6분 환상적인 프리킥골을 기록하며 해당 경기 최우수 선수(MOM)으로 선정됐다.
28일에는 미국 야구팀 LA다저스의 초청으로 시구에도 나섰다. 손흥민은 일본 최고 야구선수 오타니 쇼헤이와 악수를 나누는 등 활발한 모습을 드러내며 시구 또한 멋지게 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