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쌌는데 순식간에 500상자 완판…시중보다 20% 싸게 팔아 난리 난 '국민 과일'
2025-08-28 14:36
add remove print link
아삭아삭한 식감에 달콤한 맛으로 사랑받는 국민 과일

충북 음성의 특산물인 '햇사레 복숭아'가 특별 판매 행사에서 완판됐다. '풍부한 햇살을 받고 탐스럽게 영근 복숭아'라는 뜻을 지닌 음성의 '햇사레 복숭아'는 충북 청정 자연환경에서 재배돼 당도가 높고 과즙이 풍부한 것으로 유명하다.
음성군은 지난 2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있는 국회 소통관 앞마당에서 음성군 대표 농산물인 '햇사레 복숭아' 특별 판촉 행사를 열었다.
음성군에 따르면 이번 판촉 행사는 최근 이상 기온으로 인한 농업 피해와 국내 경기 침체로 위축된 농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는 조병옥 음성군수를 비롯해 임호선 국회의원, 박종학 농협중앙회 감사위원장, 이명섭 농협중앙회 이사, 이용선 농협중앙회 충북총괄본부장, 고윤종 농협중앙회 음성군지부장, 정지태 감곡농협조합장, 박노대 음성농협조합장, 한창수 생극농협조합장, 김기원 햇사레과일조합공동사업법인 대표 등 유관기관 관계자와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행사에서는 '햇사레 복숭아'의 당도와 품질을 직접 알릴 수 있는 시식 이벤트와 음성군 농산물 공동 브랜드인 '음성명작'의 홍보도 이뤄져 관심을 끌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햇사레 복숭아'를 현재 시중가보다 20% 이상 저렴한 가격으로(3㎏ 2만 5000원, 4㎏ 3만 5000원) 500상자 한정 물량을 확보해 이날 현장에서 완판됐다. 이날 행사 참석자들은 뛰어난 '햇사레 복숭아' 품질에 큰 만족감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조병옥 음성군수는 "이번 국회 판촉 행사가 햇사레 복숭아의 우수성을 수도권 소비자들에게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됐다"라며 "앞으로도 음성군 농특산물 경쟁력 강화와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한 마케팅 지원을 지속하겠다"라고 말했다.
국회 특별 행사에서 '햇사레 복숭아' 완판 기록을 세운 음성군은 9월 25~28일 개최되는 '음성명작페스티벌'과 함께 다양한 지역 농특산품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는 행사를 지속적으로 이어 나갈 계획이다.

한국인들이 좋아해 국민 과일로 불리는 복숭아는 최근 가격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고물가 속에 복숭아 가격도 올라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농경연)은 최근 '농업관측 8월호' 보고서를 발표했다. 여기에는 이달 복숭아, 수박 등 주요 과일 가격이 평년보다 비쌀 것이라는 전망이 담겨 있다. 농경연은 과일 중 복숭아(천중도백도)는 생산이 감소하고 출하가 지연되면서 도매가격이 4㎏에 3만 원으로 평년, 1년 전보다 각각 35.2%, 21.3%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복숭아는 한국인들에게 사랑받는 대표적인 국민 과일이다. 달콤하고 즙이 많은 과육, 부드러운 향기는 남녀노소 모두에게 매력적이다. 주로 7~8월에 수확되며 충청, 경북, 전라 지역에서 품질 좋은 복숭아가 생산된다. 복숭아는 크게 황도와 백도 두 가지 주요 품종이 있다. 복숭아는 생으로 먹거나 잼, 주스, 디저트로 활용된다. 비타민 C와 식이섬유가 풍부해 건강에도 좋다. 한국에서는 복숭아를 선물용으로도 자주 사용하며 명절이나 특별한 날에 고급 과일로 대접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