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후 자산상황 알려드려요…'금융 타임머신' 서비스 나왔다
2025-08-28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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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19세 이상~만 39세 이하 청년 대상
나이·소득·직업 등 정보 입력하면 5년 후 경제상황 예측자료 제공
"내 나이와 직업, 소득으로 5년 후에는 얼마나 모을 수 있을까?" 서울시가 청년들의 궁금증을 해소해 줄 서비스를 선보인다.

시는 28일부터 신한은행·KB국민은행·우리은행 등 주요 은행과 협력해 미래 금융·경제상황을 미리 체험할 수 있는 '청년 금융 타임머신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이날 밝혔다. 공공과 민간의 데이터 협력를 통해 청년맞춤형 금융서비스를 구현한 첫 사례다.
‘청년 금융 타임머신 서비스’는 만 19세 이상~만 39세 이하 청년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나이, 소득, 직업, 자산 보유 여부 등 기본 정보를 입력하면 5년 후 금융, 경제 상황을 예측해서 보여준다.
결과는 청년 340만 명의 금융데이터를 기반으로 산출하는데 2018년 당시 동일한 조건을 가진 집단의 5년 후 평균 소득, 저축, 대출, 자산규모를 알려주는 방식이다. 실제 청년들의 금융상품 가입 이력, 직업변화 등을 반영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산출해 단순 예측을 넘어 현실적이고 설득력 있는 시뮬레이션 제공이 가능하다.

이 서비스는 서울시 및 금융기관과 핀테크기업 앱과 연동해 건전한 금융 상황 유지를 위한 민간 상품을 제안하고 청년지원정책을 연계해주는 게 특징이다. 청년이 자주 이용하는 은행 앱들과 서울시 공공데이터 플랫폼인 서울데이터허브에서 동시에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도 의미가 있다.
시는 서비스 정확성과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청년 금융 데이터베이스를 매년 갱신하고, 서비스 이용자 수와 정책 연계 효과, 금융상품 이용 현황 등을 핵심 성과 지표(KPI)로 설정해 관리할 계획이다.
아울러 민간 금융사와의 협력 범위를 확대하고 카드사·핀테크 기업 등 다양한 마이데이터 사업자와 연계를 늘려 청년 맞춤형 금융 서비스 생태계를 확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강옥현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은 "이번 서비스는 취업, 결혼, 출산 등 중요한 인생 이벤트를 준비하는 청년에게 현실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모델"이라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민간과 손잡고 청년이 미래를 스스로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