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국민의힘, 책임당원 모집 나서…‘조직력 확장’ 우려의 목소리도...

2025-08-2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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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당, 당원 배가운동 11월 말까지 전개…당협 중심 조직 재편
책임당원 모집 드라이브 속 당원 정치의 의미와 실효성엔 의문 제기

충남 국민의힘, 책임당원 모집 나서…‘조직력 확장’ 속 정치 참여 양극화 우려 / 국민의 힘 충남도당
충남 국민의힘, 책임당원 모집 나서…‘조직력 확장’ 속 정치 참여 양극화 우려 / 국민의 힘 충남도당

[세종=위키트리 양완영 기자]정당의 책임당원 모집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충남 지역에서도 조직적 세 확장을 위한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국민의힘 충남도당은 2026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책임당원 확보에 나서며 각 지역 당협을 중심으로 집중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충남도당(위원장 강승규)은 전당대회 직후부터 11월 30일까지 당협별 당원 배가운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당은 온라인 임시 운영위원회를 열고 당협위원장이 있는 8개 지역에서 중심적으로 캠페인을 벌이고, 위원장이 공석인 3개 당협은 도의원·군의원이 주축이 돼 당원 모집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도당은 거리캠페인, 현수막 게시, SNS 인증샷 챌린지 등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병행한 방식으로 당원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모집된 책임당원은 향후 공천 참여 등 실질적인 권한을 갖는 구조여서, 내년 공직후보 선출 과정에서 주요한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책임당원 모집 확대가 과연 지역정치 참여의 실질적 저변 확대인지, 아니면 특정 계파 중심의 조직력 과시인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 충남의 경우 상대적으로 낮은 당원 수와 정치 참여율을 보이고 있어, 당 조직 재편보다 지역민들의 정치적 의사 표현을 어떻게 끌어낼지에 대한 전략이 함께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민의힘 충남도당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충남의 정치적 존재감을 강화하고 당원 결속을 다지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지만, 정치조직 중심의 단기적 대응보다는 유권자와의 지속적 소통과 신뢰 구축이 우선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정당의 조직 확대는 필연적이지만, 양적인 확대가 정치적 성숙과 참여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국민의힘 충남도당의 당원 모집이 진정한 풀뿌리 정치로 이어지기 위해선 단순한 세 확장을 넘는 전략과 진정성이 필요하다.

home 양완영 기자 top032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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