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해커톤 대회, 세종서 개최…AI 시대 지역산업 생태계 시험대 오른다
2025-08-28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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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9일부터 3일간 무박으로 진행…AI·스마트시티 주제 도전
기술력은 전국 단위, 인재 유출 막을 지역 기반 후속 전략 필요

[세종=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인공지능(AI) 기술이 산업 전반에 확산되는 가운데, 지역 기반의 기술 생태계 구축과 인재 발굴을 위한 전국 규모의 SW 개발 경진대회가 세종에서 열린다.
세종테크노파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최하는 ‘제12회 대한민국 SW융합 해커톤 대회’가 오는 8월 29일부터 31일까지 세종공동캠퍼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고 28일 밝혔다. 이 대회는 세종테크노파크를 포함한 전국 12개 지역SW산업진흥기관이 공동으로 주관한다.
올해 대회의 주제는 ‘AI로 만드는 지속 가능한 미래’다. 전국에서 예선을 통과한 60개 팀 200여 명이 무박 3일, 42.195시간 동안 자유과제와 지정과제를 선택해 AI 기반의 SW 융합 제품 및 서비스를 개발한다. 대회에는 지방자치단체 관계자와 산업 전문가 등 총 30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총상금은 4,800만 원이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이 수여되는 대상도 포함돼 있다. 단순히 수상에 그치지 않고 후속 지원 체계를 통해 실제 창업·사업화로 이어지는 지원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반복되고 있다.
지역 산업 기반 강화를 목표로 한다지만, 여전히 수도권 기술 기업과 개발자에게 기회가 집중되는 현실에서 지역 해커톤의 지속가능성은 풀어야 할 과제다. 전국 단위 행사 유치는 의미 있으나, 지역 기업과 인재가 실질적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연결 고리가 부족하다는 비판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