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하다 귀해…양식 안 된다는 ‘자연산 해산물’ 이마트 단독 판매 시작

2025-08-28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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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멍게·바위굴·문어까지…거제 해녀 손길 담긴 바다의 맛

이마트가 거제 해녀들이 직접 채취한 프리미엄 자연산 해산물을 단독으로 선보인다.

수산물.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James Jiao-shutterstock.com
수산물.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James Jiao-shutterstock.com

이마트는 경남 거제시 덕포어촌계 소속 해녀들과 협업해 당일 채취한 자연산 수산물을 전국 매장과 모바일 앱 ‘오더투홈’을 통해 판매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업에는 ‘요즘 해녀’라는 이름으로 활동 중인 해녀 인플루언서 우정민 씨와 진소희 씨도 참여해 현장에서 소비자들에게 수산물을 직접 소개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대표 상품은 양식이 불가능해 100% 자연산으로만 채취되는 돌멍게(600g, 9,800원)와 깊은 바위틈에서 자라는 바위굴(300g, 19,800원)이다. 여기에 뿔소라(1kg, 9,800원), 홍합(1kg, 5,800원), 자연산 문어(100g당 4,800원) 등도 함께 판매된다. 산지 어획량에 따라 조기 품절이나 품목 변동이 있을 수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해녀들이 직접 채취한 자연산 수산물은 산지에 가야만 맛볼 수 있는 귀한 식재료인데 이번 협업을 통해 소비자들이 대형마트와 온라인에서 손쉽게 만나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민들에게는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하고 고객에게는 신선하고 차별화된 먹거리를 전달하는 의미 있는 프로젝트”라고 강조했다.

'요즘 해녀'로 활동하고 있는 우정민, 진소희 거제해녀 인플루언서가 28일 서울 용산구 이마트 용산점에서 100% 자연산 돌멍게를 비롯해 바위굴, 자연산 문어 등을 소개하고 있다.  / 뉴스1
'요즘 해녀'로 활동하고 있는 우정민, 진소희 거제해녀 인플루언서가 28일 서울 용산구 이마트 용산점에서 100% 자연산 돌멍게를 비롯해 바위굴, 자연산 문어 등을 소개하고 있다. / 뉴스1

‘요즘 해녀’로 알려진 우정민 씨와 진소희 씨는 SNS를 통해 해녀 문화를 알리고 있는 인플루언서다. 이마트는 해녀 문화의 가치를 알리면서 소비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프리미엄 수산물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해녀는 산소통을 사용하지 않고 바다에 뛰어들어 전복과 소라, 해삼 같은 해산물을 채취하는 전통 어업 종사자를 뜻한다. 잠수복과 물안경, 오리발만 착용한 채 바다 속에서 숨을 참고 물질을 이어가며 얻는 수산물은 귀하고 값지다. 숙련된 기술과 강인한 체력이 필요해 예로부터 바다와 맞서 살아온 상징적인 존재로 꼽힌다.

이번 협업을 통해 소비자는 산지에 가지 않아도 해녀들이 직접 채취한 자연산 수산물을 만날 수 있고, 해녀들에게는 안정적인 판로가 마련된다. 바다의 가치를 지켜온 해녀들의 삶과 전통을 이어가는 의미 있는 시도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튜브, 요즘해녀
home 정혁진 기자 hyjin2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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