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신부, 50대 신랑이 안 헤어지고 더 잘 산다"

2025-08-3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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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 개인적 경험이 결혼에 미치는 영향

최근 연구에서 학력이 높은 사람일수록 결혼 시기가 늦어지고 이혼율이 낮은 걸로 나타났다.

한국노동연구원 안군원 박사와 미국 아이오와 주립대 경제학부 존 V 윈터스 교수는 ‘교육이 결혼에 미치는 인과적 영향’을 주제로 한 연구를 국제 학술지 ‘교육 경제학(Education Economics)’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미국 인구조사국 데이터를 활용해 800만 명 이상을 분석, 고등교육 기간이 연애와 결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봤다. 그 결과, 대학에서 공부하는 기간이 1년 늘어날수록 25세에서 34세 사이에 결혼할 확률은 약 4%포인트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학업과 커리어에 집중하는 동안 결혼을 미루는 경향이 강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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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게 결혼할수록 이혼율 낮아

하지만 늦게 결혼하는 사람들의 이혼율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연구진은 이를 “젊은 시절 다양한 연애 경험과 자기 성장을 거친 뒤 배우자를 신중히 선택하는 사람일수록 결혼의 안정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교육 수준이 높은 사람들은 배우자 역시 학사 학위 이상을 갖춘 경우가 많아, 서로의 가치관과 생활방식이 잘 맞는 경향을 보였다.

과거에는 25~34세 청년층의 80% 이상이 결혼했지만, 2023년 기준 같은 연령대의 결혼 비율은 38%로 떨어졌다. 학업 연장과 경력 개발, 개인적 성취를 중시하는 문화가 맞물리면서, 젊은 층의 결혼 시점은 점점 늦어지고 있다.

◆독신 생활, 성별에 따른 차이

또 다른 연구에서는 독신 생활의 성별 차이가 확인됐다. 국제 학술지 ‘사회심리학과 성격심리학(Social Psychological and Personality Science)’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여성은 이상적인 상대를 찾을 때까지 독신 생활을 유지하는 데 주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토론토대학교 연구진은 미혼 성인 5941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여성들은 혼자 있는 동안 더 행복함을 느끼고, 성적인 만족뿐 아니라 삶 전반의 만족도가 높았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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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진은 그 이유로 여성들이 친구 관계와 사회적 지지망을 통해 공허함을 덜 느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대로 남성은 관계를 통해 얻는 심리적, 정서적 이득이 여성보다 크기 때문에 독신 상태에서 만족도가 낮은 경향을 보였다.

◆결혼과 개인의 선택, 신중함이 중요

이번 연구들은 교육과 개인적 경험이 결혼에 미치는 영향을 시사한다. 학업과 경력을 쌓으며 자신을 돌아보고, 연애 경험을 통해 배우자를 신중히 선택하는 과정이 결국 결혼의 안정성과 만족도를 높이는 요인이라는 점이다. 또한 성별에 따라 독신 생활에 대한 만족도와 전략이 달라, 개인의 삶과 관계 선택에서 유연성이 필요함을 보여준다. 결혼은 단순한 사회적 관습이 아니라, 개인적 성장과 가치관을 반영한 신중한 선택이라는 점이 강조된다.

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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