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세종집무실 국제공모 착수에 정치권 ‘환영’…균형발전 실현 탄력받나

2025-08-28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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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의원 “세종, 국가상징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기회”
충대세민주포럼 “균형발전과 행정수도 완성, 시대적 과제”

대통령 세종집무실 국제공모 착수에 정치권 ‘환영, 박수현 의원. / 뉴스1
대통령 세종집무실 국제공모 착수에 정치권 ‘환영, 박수현 의원. / 뉴스1

[세종=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행정수도의 상징성을 확보하려는 정부의 설계공모 발표에 정치권에서도 환영의 뜻이 이어지고 있다. 충청권 정치인들은 이번 국제공모 착수가 오랜 지역 염원의 실현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국가균형발전 논의가 다시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8일 정부세종청사 브리핑실에서 발표된 ‘국가상징구역 마스터플랜 국제공모’에 대해 박수현 의원(더불어민주당·공주·부여·청양)은 “세종이 국가상징공간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위원회와 국정기획위원회 국가균형성장특별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대통령 세종집무실 명칭 확정과 설계공모 착수 일정 등을 주도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그는 지난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도 관련 예산의 적기 집행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이번 국제공모는 대통령 세종집무실, 국회세종의사당, 국가 기념시설을 포괄하는 국가상징구역 조성을 위한 것으로, 설계 공모와 함께 건축설계 등 후속 절차가 본격화될 예정이다.

정치권의 반응도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충청·대전·세종 국회의원 모임인 ‘충대세민주포럼’은 이날 환영 성명을 내고 “세종 집무실 설치는 충청권 주민들의 염원이자 행정수도 완성을 향한 시대적 과제”라며, “국가상징구역이 미래세대에 자긍심이 될 수 있도록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국가균형발전’과 ‘행정수도 분산’을 목표로 추진한 국가적 프로젝트였다. 이번 국제공모 착수는 20여 년 전 시작된 그 구상의 연장선에서, 세종이 명실상부한 행정수도의 면모를 갖춰가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정치적 합의와 제도적 기반 위에 본격화된 국가상징구역 조성은 충청권의 오랜 염원이자, 수도권 집중 해소를 위한 균형발전의 실질적 진전에 한 걸음 더 다가서는 상징적 이정표로 기록될 것이다.

home 양완영 기자 top032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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