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만명' 돌파 예상…역대 최다 방문객 찾고 있다는 국내 '이곳' 정체

2025-08-28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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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1월~8월 25일 418만 9822명 기록
연내 500만 넘을 듯

올해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은 관람객이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은 사람들. / 연합뉴스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은 사람들. / 연합뉴스

지난 26일 국립중앙박물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이달 25일까지 박물관을 찾은 관람객은 418만 982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연간 관람객이 처음으로 400만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던 2023년(418만 285명) 기록을 넘어선 것이다. 작년 한 해 박물관 관람객(378만 8785명)도 크게 웃도는 수치다.

현재 추세로는 1945년 박물관 개관 이후 80년 역사상 처음으로, 연말 이내 500만명 고지를 거뜬히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방문객 수 증가에는 한류 문화의 확산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흥행으로 우리나라 국가유산에 대한 국내외 관심도가 크게 높아졌다. 방탄소년단의 RM이 소장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몰고 온 '뮷즈(뮤지엄과 굿즈의 합성이자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의 상품 브랜드)' 열풍도 인기 견인에 한몫했다.

실제로 월별 관람객 수 추세를 보면 한류 문화의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공개된 6월에는 47만 4731명이었던 관람객이 7월에는 74만 7679명, 8월에는 72만 5820명으로 크게 늘었다.

국립중앙박물관 관계자는 "한국 전통문화에 대한 국내외 관람객들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음을 보여준다"며 "실제로 '케이팝 데몬 헌터스' 속 보이 그룹 사자보이즈의 갓, 캐릭터 더피의 호랑이 등 전통 모티프는 큰 화제를 모으며 한류가 K-팝과 K-푸드를 넘어 K-전통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의 공식 기념품 '단청 키보드'가 완판 행진을 보이며 품절 대란을 일으켰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해당 제품은 커스텀 키보드 제작사 시이닷(C.E.dot)이 K515 모델에 한국 전통 건축의 단청 문양을 적용해 제작한 제품이다. 국립중앙박물관 뮷즈(MU:DS)에서 판매 개시 직후 준비된 물량이 모두 소진됐고 현재는 온라인몰에서도 품절 상태다.

이제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선 국립중앙박물관은 K-컬처의 새로운 중심 무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0월 황금연휴가 다가오며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 물결은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home 오예인 기자 yein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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