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버려지던 부분인데, 만들기 편하고 몸에도 좋아 '인기 반찬'된 식재료

2025-08-28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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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 보관 시 2~3일 내에 먹는 게 가장 좋아

밥상에서 흔히 접하는 미역은 이미 건강식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중에서도 두툼한 줄기 부분은 반찬으로 쓰인다. 질긴 식감 때문에 버려지던 경우도 있었지만, 미역줄거리가 가진 영양 가치와 독특한 맛, 그리고 건강 효과가 알려지면서 주목받고 있다.

‘바다의 식이섬유 덩어리’라고 불릴 정도로 풍부한 영양소를 지닌 미역줄거리는 단순히 곁가지가 아닌, 건강을 위한 훌륭한 주재료가 될 수 있다.

유튜브 '딸을 위한 레시피 Recipes for daugh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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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부한 식이섬유와 미네랄의 보고

미역줄거리의 가장 큰 장점은 식이섬유가 풍부하다는 것이다. 100g만 먹어도 하루 권장 섭취량의 상당 부분을 채울 수 있을 정도로 식이섬유가 가득하다. 이 덕분에 장 운동을 활발하게 하고 변비 예방에 도움이 된다. 또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켜 다이어트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다소 질긴 식감은 오히려 씹는 시간을 늘려 과식을 막아주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미역줄거리에는 칼슘, 마그네슘, 요오드 등 미네랄이 골고루 들어 있다. 칼슘은 뼈 건강에 필수적이며, 마그네슘은 근육과 신경 기능을 원활하게 돕는다. 특히 요오드는 갑상선 호르몬 합성에 중요한데, 한국처럼 해조류 섭취가 많은 나라에서는 결핍 걱정보다는 과잉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그러나 적절히 조리해 먹는다면 미역줄거리는 갑상선 건강을 유지하는 데 유익한 식재료다.

유튜브 '딸을 위한 레시피 Recipes for daugh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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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조리법과 맛의 변신

미역줄거리는 특유의 질긴 식감 때문에 처음 접하는 사람들은 다소 부담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데치거나 볶으면 의외로 부드럽고 감칠맛이 살아난다. 가장 흔한 조리법은 고추장이나 된장 양념으로 볶아내는 것이다. 매콤달콤한 양념이 어우러지면 밥반찬으로 손색이 없으며, 쫄깃한 식감이 씹는 즐거움을 준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간단하게 데쳐 초고추장에 무쳐내는 것인데, 이 경우 상큼하면서도 바다 향이 살아 있어 입맛을 돋운다. 최근에는 샐러드에 넣거나 파스타에 곁들여 새로운 퓨전 요리로 활용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이렇게 조리법에 따라 색다른 매력을 발휘하는 미역줄거리는 ‘질기다’는 편견을 벗고 ‘쫄깃하고 담백하다’는 호평을 얻고 있다.

유튜브 '딸을 위한 레시피 Recipes for daugh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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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게 즐기기 위한 주의사항

아무리 좋은 식재료라도 올바른 섭취법이 필요하다. 미역줄거리는 요오드가 풍부하므로 갑상선 기능에 문제가 있는 사람이라면 과다 섭취를 피해야 한다. 또한 미역줄거리를 구입할 때는 색이 너무 검거나 비린내가 심한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조리 전에는 충분히 물에 불리고, 끓는 물에 살짝 데쳐 비린내와 염분을 줄이는 것이 안전하다.

보관법도 중요하다. 신선한 미역줄거리는 냉장 보관 시 2~3일 내에 소비하는 것이 가장 좋다. 오래 두고 싶다면 소분해 냉동 보관하는 방법이 있지만, 이 경우에도 해동 후에는 즉시 조리해 먹어야 한다. 잘못 보관된 미역줄거리는 변질되면서 해로운 세균이 번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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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서 건져 올린 보양식

미역줄거리는 과거에는 잘 버려지거나 가공 과정에서 소홀히 취급되던 부분이었다. 그러나 영양학적으로 다시 조명되면서, ‘버려지는 줄기’에서 ‘새로운 건강 음식’으로 도약하고 있다. 식탁 위에서 조금만 신경 쓰면 미역줄거리는 질긴 덩어리가 아닌, 풍부한 영양과 독특한 식감을 제공하는 귀한 재료가 된다.

특히 현대인들이 흔히 겪는 변비, 골다공증, 비만, 심혈관 질환 등 생활습관병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점에서 가치가 크다. 해조류 특유의 저칼로리, 고영양 특징을 지닌 미역줄거리를 일상 식단에 적절히 활용한다면, 간단하면서도 강력한 건강 습관을 만들 수 있다.

바다는 늘 인류에게 풍요를 선사해왔다. 미역줄거리는 그 선물 가운데 하나다. 바쁜 일상에서 간단히 무쳐 먹거나 볶아 먹는 것만으로도 몸에 필요한 영양소를 공급받을 수 있다. 이제는 식탁에서 흔히 지나쳤던 미역줄거리를 다시 바라볼 때다. 우리의 건강을 위한 작은 변화를 바다에서 찾을 수 있을지 모른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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