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장자 빌 게이츠가 일주일에 무려 '네 번'이나 먹는 음식 2가지
2025-08-28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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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부자의 충격적인 식습관 공개
마이크로소프트(MS)를 창업한 게이츠 재단의 이사장 빌 게이츠의 식습관이 놀랍다.
지난 27일 빌 게이츠가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게스트로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71세인 그는 그동안 여러 인터뷰에서도 "일주일에 4번 이상 햄버거와 감자튀김을 먹는다"고 밝혔다.
하지만 햄버거와 감자튀김은 보통 몸에 안 좋기로 알려져 있는 메뉴다. 특히 감자튀김은 콜레스테롤을 축적시키고 고혈압, 고혈당을 유발하는 음식으로 유명하다.
그런데 빌 게이츠는 왜 이런 음식을 즐기는 걸까. 몸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는 걸까.
햄버거는 빵과 고기, 치즈, 소스, 야채가 결합된 음식이다. 단백질과 탄수화물을 동시에 섭취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균형식’처럼 보이지만, 실제 영양 구성을 따져보면 그렇지 않다. 햄버거 패티에는 포화지방과 나트륨이 많이 들어 있고, 소스와 치즈는 칼로리를 더 높인다. 여기에 기름에 튀긴 감자튀김까지 곁들이면 한 끼 섭취 칼로리는 성인 하루 권장량의 절반에 육박하기도 한다.
문제는 칼로리보다 ‘질’이다. 패스트푸드에 포함된 포화지방과 나트륨은 심혈관 질환의 주요 위험 인자로 꼽힌다. 자주 섭취하면 혈압이 상승하고, 혈관이 좁아져 동맥경화 위험이 커진다. 감자튀김에 포함된 트랜스지방 역시 혈중 나쁜 콜레스테롤(LDL)을 높이고 좋은 콜레스테롤(HDL)을 낮춰 장기적으로는 심장질환 발생 가능성을 높인다.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라면 큰 문제는 없을 수 있다. 하지만 주 4회 이상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햄버거 세트의 평균 열량은 800~1000kcal 수준이다. 주 4회 섭취 시 추가되는 열량만 해도 4000kcal에 이르는데, 이는 성인 남성이 하루 이틀 더 먹은 것과 같다. 그만큼 체중 증가와 비만 위험이 커진다.
비만은 단순히 몸무게만의 문제가 아니다.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등 대사증후군으로 이어질 수 있고, 장기적으로는 심근경색과 뇌졸중 같은 중증 질환의 가능성을 높인다. 게다가 과도한 나트륨 섭취는 신장에 부담을 주고, 튀긴 음식 위주의 식습관은 장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실제로 패스트푸드를 자주 먹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소화불량이나 위염을 호소하는 비율이 높다.
그렇다고 해서 햄버거가 무조건 ‘나쁜 음식’인 것은 아니다. 좋아하는 음식을 먹는 행위는 정신적으로 만족감을 주고, 스트레스 완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문제는 패스트푸드가 가진 중독성이다. 짭짤하고 기름진 맛은 뇌의 보상 회로를 자극해 반복적으로 찾게 만든다. 빌 게이츠처럼 햄버거를 습관적으로 찾게 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맛의 중독’이 결국 식습관을 망가뜨리고 건강 문제를 키운다고 경고한다.

만약 햄버거를 정말 좋아한다면 완전히 끊을 필요는 없다. 대신 몇 가지 방법으로 건강 위험을 줄일 수 있다. 패티를 구운 방식으로 선택하고, 치즈나 마요네즈 소스를 줄이며, 감자튀김 대신 샐러드나 구운 채소를 곁들이는 것이다. 빵은 통곡물 빵으로 대체하면 섬유질 섭취가 늘어난다. 또한 일주일 섭취 횟수를 줄이고, 햄버거를 먹은 날에는 다른 끼니에서 채소와 과일, 통곡물을 보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 식습관이 건강의 모든 것은 아냐
빌 게이츠는 평소 다양한 운동을 즐기는 걸로 알려져 있다. 특히 그가 50년째 꾸준히 하고 있는 운동이 있는데, 바로 피클볼이다. 평소 주변 사람들한테 피클볼 홍보를 하고 매주 일주일에 한 번은 친구, 가족들과 피클볼을 친다고 한다.
세계적인 부호라도 건강의 기본 원칙에서 예외일 수는 없다. 햄버거와 감자튀김을 즐겨 먹는 것은 개인의 취향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건강을 해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일반인이라면 운동량이나 체질 관리가 게이츠만큼 철저하지 않기에 위험은 더 높을 수 있다.
결국 답은 ‘균형’이다. 햄버거를 즐기되 횟수와 양을 조절하고, 건강한 음식과 병행해야 한다. 음식은 단순히 배를 채우는 수단이 아니라 몸을 움직이는 연료이자 건강을 지키는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