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국가상징구역 국제공모 착수…“노무현의 구상, 이제 현실로”

2025-08-29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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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의회 “행정수도 완성의 분기점…시민 염원이 움직인다”
수도권 과밀 해결 아닌 ‘집무실 상징화’에만 그칠 우려도

세종 국가상징구역 국제공모 착수…“노무현의 구상, 이제 현실로” / 세종시의회, 뉴스1
세종 국가상징구역 국제공모 착수…“노무현의 구상, 이제 현실로” / 세종시의회, 뉴스1

[세종=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세종시의 행정수도 완성을 상징하는 핵심 프로젝트가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이 ‘국가상징구역 마스터플랜 국제공모’에 착수한 가운데, 세종시의회는 이를 두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그렸던 진정한 행정수도 비전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진 것”이라고 평가했다.

29일 세종시의회 행정수도완성특별위원회(위원장 박란희, 이하 위원회)는 공식 논평을 통해 “이번 공모는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세종의사당 건립을 중심으로 국가상징구역 조성을 본격화하는 전환점”이라며 “세종시가 실질적 행정수도로 자리 잡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위원회는 특히 “행정수도 완성은 세종시민의 숙원이자, 세종시가 존재하는 이유”라며 “대통령 세종집무실의 완전 이전이 전제된 이번 공모는 수도권 중심의 행정구조를 완화하려는 새로운 시도”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단순히 공간을 마련하는 것을 넘어서, 실제 기능 이전이 병행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번 국제공모는 대통령 세종집무실, 국회세종의사당, 국가 기념시설을 포함한 국가상징구역의 청사진을 제시하는 것으로, 연내 당선작을 선정하고 설계에 착수할 계획이다. 그러나 집무실의 실제 운영 시간이나 기능 분담 계획에 대한 구체적 언급이 부족하다는 점에서 ‘상징 조성’에 머무를 수 있다는 지적도 존재한다.

2000년대 초반 노무현 전 대통령은 ‘국가균형발전’이라는 국가적 과제를 안고 행정수도 건설을 추진했다. 오늘날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세종의사당이 포함된 국가상징구역 조성은 그 구상의 연장선이자 실현의 출발점이다. 그러나 상징에 그칠 것인지, 실질적 수도 분산으로 이어질지는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세종시민들이 꿈꿔온 행정수도의 완성, 그 실현 여부는 앞으로의 정부 의지와 정책 실행력에 달려 있다.

home 양완영 기자 top032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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