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코인) 리플 투자자들 탈출 러시?... 유동성 지표 1년 만에 최저

2025-08-29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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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화 마켓 메이커 풀에 락업된 XRP 물량 총 1172만 9984개

암호화폐(가상화폐·코인) 리플(XRP)의 디파이(DeFi) 활동이 정체되면서 핵심 지표가 하락하고 있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한 참고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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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데이 등에 따르면 28일(이하 미국 시각) 오후 기준 XRP 레저(XRPL)의 자동화 마켓 메이커(AMM) 풀에 락업된 XRP 물량은 총 1172만 9984개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XRP의 가격 변동성과 맞물려 투자자들의 신뢰 약화를 반영하는 흐름으로 해석된다.

XRPL AMM의 유동성은 올해 초 일시적으로 1400만 개 이상까지 상승했지만, 최근 몇 달 사이 하락세를 보이며 지속적인 유출이 발생하고 있다.

시장은 참여자들의 리스크 회피 성향이 강화됐고, XRP에 대한 디파이 생태계 확장 기대감마저 둔화된 분위기다.

이는 전체 XRP 디파이 흐름의 약화로 이어지고 있으며, 락업 물량 감소가 그 상징적인 지표 중 하나로 나타나고 있다.

XRPL에 등록된 XRP 거래쌍은 1만 9953개이며, 활성화된 AMM 풀 수는 2만 2053개에 이른다. 하지만 신규 풀 추가는 제한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전체 생태계 확장 속도가 느려졌음을 의미한다. 특히 일부 유동성 공급자들이 지속적인 시장 불확실성 속에서 자본을 회수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XRPL 내부 지표에서 나타나는 모멘텀 둔화와도 일맥상통한다.

이러한 AMM 유동성 위축은 XRP의 가격 정체와도 맞물린다. 최근 몇 거래일 동안 XRP는 3달러 지지선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반복적인 가격 조정이 상승 흐름을 방해하고 있다. 이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XRP의 단기적 반등 가능성에 대한 신뢰가 약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전체적인 TVL(Total Value Locked)은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디파이 데이터 플랫폼 디파이라마(DefiLlama)에 따르면 28일 오후 기준 XRPL 전반의 TVL은 9947만 달러로, 전일 대비 증감이 없는 상태다. 이는 디파이 활동이 정체돼 있음을 보여주며, 유동성 제공자들이 보수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특히 XRPL의 탈중앙화 거래소(DEX)는 여전히 지배적인 프로토콜로, 총 TVL 중 약 8000만 달러를 차지하고 있다. 다만, 이 또한 주간 기준으로는 1.65% 감소한 수치다. 반면, 스테이블코인 관련 지표는 다소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XRPL 내 스테이블코인 유동성은 최근 일주일간 2.20% 증가하며, 시가총액이 1억 6808만달러로 확대됐다. 이는 위험 회피 성향이 강한 시장 환경 속에서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결과로 해석된다.

XRP 디파이 생태계의 침체는 비단 XRPL만의 문제가 아니다. 유사한 흐름은 과거 이더리움(ETH) 기반 디파이에서도 발생한 바 있다. 2022년 중반 이더리움 역시 시장 불확실성과 함께 TVL이 급격히 줄며 유동성 위축 현상을 경험했다. 당시에도 투자자들은 스테이블코인으로 자산을 이동시키며 방어적인 전략을 취한 바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현재 XRP의 디파이 시장은 명확한 방향성을 찾지 못한 채 유동성과 활동량 모두 정체 상태에 머물러 있다. 향후 시장의 반등 여부는 거시적 불확실성 해소와 함께 XRP 생태계 확장성 회복 여부에 달려 있다.

※ 암호화폐는 매우 변동성이 높은 투자 상품입니다. 자칫 큰 손실을 볼 수 있기에 투자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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