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OECD 꼴찌... 한국 여성 지난해 월급, 남성보다 '이만큼' 덜 받았다

2025-08-29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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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성정책연구원 발표 '성인지 통계' 내용

한국의 성별 임금격차가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mujijoa79-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mujijoa79-shutterstock.com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29일 발표한 '성인지 통계'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국내 여성은 남성보다 월평균 임금을 약 29.0% 적게 받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수치는 OECD 평균과 비교했을 때 2.6배에 달한다.

2023년 기준으로도 한국의 성별 임금격차는 29.3%로, OECD 회원국 평균인 11.3%를 크게 웃돌았다. 주요 국가별 격차는 호주 10.7%, 캐나다 16.5%, 스웨덴 7.5% 등으로 나타났으며, 한국이 단연 가장 큰 격차를 기록했다.

다만 5년간의 추이를 보면 한국의 성별 임금격차는 2018년 34.1%에서 2023년 29.3%로 4.8%포인트 감소했다. 같은 기간 OECD 평균 격차는 1.7%포인트 줄어드는 데 그쳐, 한국의 감소 폭은 약 3배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격차 해소 속도는 빨라졌지만, 절대적인 격차 수준은 여전히 심각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것이 연구원의 평가다.

저임금 노동에 종사하는 여성의 비율도 여전히 높다. 2024년 기준 한국의 여성 저임금 근로자 비율은 23.8%로, 남성 11.1%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OECD 비교 가능 연도인 2023년을 기준으로 보면 한국 여성의 저임금 비율은 24.5%, 남성은 10.9%로 13.6%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성별 임금격차와 저임금 근로자 비율이 여성의 경제적 지위와 노동시장 내 불평등을 보여주는 핵심 지표라고 지적했다. 또한 성평등한 노동시장 조성을 위해 여성 고용의 질적 향상, 경력 단절 방지, 임금 투명성 확보 등의 노력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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