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솔로’ 출연 30대 남성, 준강간 혐의 첫 재판…비공개 요청
2025-08-30 13:00
add remove print link
피해자 '2차 피해' 우려해 비공개 전환
TV 예능 프로그램 ‘나는 솔로’ 출연 경력이 있는 30대 남성 박 모 씨가 2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운데, 첫 공판에서 비공개 재판을 요청했다.

뉴스1에 따르면 지난 29일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김우현)는 준강간 혐의를 받는 박 씨의 첫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박 씨 측 변호인은 “피고인의 반성과 진의가 진정성 있게 다뤄지는 과정에서 언론과 대중의 관심이 재판을 왜곡할 수 있다”며 비공개 재판을 요구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법에 따라 피해자 사생활 보호를 위해 재판을 비공개할 수 있지만, 피고인의 우려만으로는 사유가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다만 검찰이 “범행 장면이 담긴 CCTV가 증거로 제출될 경우 피해자가 2차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밝히자,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여 비공개 진행을 결정했다. 성폭력처벌법에 따르면 피해자 보호를 위해 재판을 공개하지 않을 수 있다.
재판부는 “동영상을 증거로 재생하는 과정에서 언론 보도가 이뤄지면 피해자가 추가 피해를 입을 수 있다”며 비공개 사유를 설명했다. 다만 판결 선고는 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박 씨는 지난 6월 21일 새벽,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한 주차장에서 2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사건 직후 수사에 착수해 23일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다. 박 씨는 26일 검찰에 송치된 뒤, 지난달 3일 준강간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준강간은 심신상실이나 항거불능 상태에 있는 사람을 간음·추행하는 범죄다.

한편 박 씨는 ENA·SBS플러스에서 방송된 예능 ‘나는 솔로’와 스핀오프 프로그램 ‘나는 솔로,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에 출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