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전세계 역대 최다 시청 기록…한국 이야기 영화, 시즌2로 돌아온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가 넷플릭스 역대 가장 많이 본 영화에 등극했다. 케데헌 인기 비결은 가족 단위 반복 시청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입소문 덕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30일 넷플릭스 공식 미디어 허브 투둠(Tudum)에 따르면 케데헌 누적 시청수는 2억 3600만 뷰로 영화 부문 1위를 기록했다. 작품 러닝타임으로 나누기 전 총 시청 시간은 3억 9330만 뷰에 달한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현재 시즌2 제작을 추진 중이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는 소니와 넷플릭스가 ‘케이팝 데몬 헌터스’ 후속편 제작을 위한 초기 협상 단계에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매기 강 감독도 시즌2 제작 의사를 내비쳤다. 지난 22일 서울에서 열린 내한 간담회에서 그는 “아이디어는 있다”며 “다양한 한국 음악 스타일을 보여주고 싶다. 트로트도 생각 중이고, 케이팝 내 다른 장르도 시도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지난 6월 공개됐다. K팝 걸그룹이자 동시에 악령을 퇴치하는 사냥꾼 ‘헌트릭스’가 주인공이다. 악귀에 맞서 싸우는 내용을 담았으며, 애니메이션 형식으로 제작됐다. 작품은 공개 후 빠르게 인기를 끌었다. 공개 10주차 기준 누적 시청 수 2억 3600만 건을 기록하며,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중 가장 많이 본 작품으로 올라섰다.

OST 반응도 뜨겁다. 극 중 헌트릭스가 부른 ‘골든’(Golden)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에서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는 방탄소년단의 ‘버터’(10주), ‘다이너마이트’(3주)에 이은 K팝 세 번째 기록이다.

‘골든’을 포함한 ‘유어 아이돌’(Your Idol), ‘소다 팝’(Soda Pop), ‘하우 잇츠 던’(How It’s Done) 등 총 8곡의 오리지널 사운드트랙도 차트 진입을 이어가고 있다. 해당 곡들은 7주 연속 ‘핫 100’에 이름을 올리며 글로벌 흥행 열풍을 지속 중이다.

시즌2 제작 소식이 전해지자 팬들은 “이건 무조건 시즌2 나와야 한다”, “트로트 헌터릭스 실화냐 너무 기대됨”, “OST 때문에 애니 다시 돌려봤다”, “헌트릭스 멤버들 설정 더 풀렸으면 좋겠다”, “이 세계관 무한 확장 가능하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부 팬들은 SNS에서 가상의 멤버 설정과 콘셉트 무대를 직접 만들어 올리며 세계관 확장을 자발적으로 이어가고 있으며, “이참에 진짜 걸그룹 데뷔해도 되겠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OST 음원 영상에는 “헬로, 아이 엠 낫 케이팝 팬, 버트 아이 러브 디스 송” 같은 해외 반응도 쏟아지며 글로벌한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