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앞바다에 또 나타났다…3m 넘는 초대형 위험 물고기 출몰에 공포

2025-08-30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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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온 상승으로 인한 출몰, 피서객들 긴장

해수욕장과 가까운 부산 앞바다에서 2년 연속 대형 상어가 발견되면서 피서객 사이에 불안이 커지고 있다. 수온 상승으로 상어 출몰이 잦아질 가능성이 제기되자, 부산시를 비롯한 지방자치단체들이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즐기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 뉴스1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즐기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 뉴스1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전 6시 30분쯤, 영도구 봉래동 물양장 앞바다에서 순찰 중이던 해양경찰이 바다에 떠 있는 상어를 발견했다. 해당 상어는 길이 3미터, 무게 100킬로그램가량의 흰배환도상어로 확인됐으며, 발견 당시 이미 폐사한 상태였다. 해경은 “사람에 대한 공격성은 낮은 종”이라고 설명했고, 상어 사체는 국립수산과학원에 문의한 뒤 관할 지자체를 통해 폐기 처리했다.

부산에서는 지난해 7월 2일에도 대형 상어가 발견된 바 있다. 당시에도 영도 앞바다에서 상어가 어선 그물에 걸렸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해경이 출동해 길이 2미터의 악상어 사체를 수거했다. 악상어는 흰배환도상어와 달리 사람을 공격할 수 있는 포악한 종으로 분류된다. 이 상어가 발견된 곳은 송도해수욕장에서 직선 거리로 2.8킬로미터에 불과하다. 매년 여름 송도해수욕장에는 약 300만 명에 달하는 피서객이 찾는다.

상어의 연안 출몰 사례는 최근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상어 출몰 신고 건수는 2022년 1건에서 2023년 15건, 지난해에는 44건까지 증가했다. 올해 들어서는 4~8월 집중 출몰 시기를 지나면서 현재까지 29건이 보고돼, 작년보다 다소 감소한 추세다.

지난해 7월 4일 부산 영도구 태종대 앞바다에서 조업하던 어선 그물에 걸린 2m 악상어. 사람을 공격하는 '포악 상어'인 악상어가 경북 포항 죽도 이남 바다에서 발견된 건 처음이다. / 부산해양경찰서
지난해 7월 4일 부산 영도구 태종대 앞바다에서 조업하던 어선 그물에 걸린 2m 악상어. 사람을 공격하는 '포악 상어'인 악상어가 경북 포항 죽도 이남 바다에서 발견된 건 처음이다. / 부산해양경찰서

중앙일보에 따르면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 김맹진 연구사는 “매년 4월부터 8월 사이에 청상아리나 청새리상어 등 난류성 상어가 주로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또 “겨울이 지나면서 수온이 오르면 상어의 주요 먹잇감인 방어와 고등어 등이 북상하고, 상어도 이를 따라 이동하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포획된 상어의 위를 해부하면 방어나 고등어가 확인된다”고 밝혔다.

동해안 해수욕장들에서는 이미 상어 출몰에 대비한 대응책을 시행 중이다. 바닷속 그물망을 설치하는 방식 외에도 경포해수욕장은 상어 퇴치 장비 21대를 지난달 도입했다. 이 장비는 자기장을 방출해 상어 접근을 막는 방식으로, 구조요원이나 수상 오토바이에 부착해 사용한다.

부산시는 두 해 연속 상어가 출몰하자, 해운대 등 해수욕장을 관할하는 5개 기초지자체와 어촌계를 대상으로 상어 발견 시 즉각 신고와 모니터링, 안내방송 강화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시 관계자는 “현재 해파리 방지망은 설치돼 있으나, 상어 대응을 위한 별도 시설은 없는 상황”이라며 “예산 등을 고려해 설치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최윤 군산대학교 해양생물자원학과 교수는 “연안에 상어가 출몰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지자체 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며 “태양광으로 전류를 발생시키는 장치를 부표에 연결해 설치하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상어는 1억분의 1볼트의 미세 전류에도 민감하게 반응해 접근을 꺼린다”고 조언했다

home 김지현 기자 jiihyun121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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