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암군,올해 배 수확 시기~ 만개 후 일수 아닌 온도 살펴야

2025-08-31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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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군, 7~10일 당겨질 것 예상…농가에 고온 피해 최소화 당부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영암군(군수 우승희)이 배 농가에 올해 수확시기를 ‘만개 후 일수’ 대신 ‘적산온도’를 살펴서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올여름 고온 현상이 장기화함에 따라, 배꽃 만개 후 160~170일로 날짜를 세서 수확일을 따지던 기존 방식에서, 만개 후 일일 평균온도를 합산한 적산온도(積算溫度)를 기준으로 수확 시기를 조정해 달라고 한 것.

영암군은 올해 평년보다 배 수확시기가 7~10일 앞당겨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9/10일 전후 1차, 같은 달 20일 전후 2차 수확 시기를 예상했다.

그 근거로 지난해 9월 이후 일 최고기온이 평년보다 높게 유지되면서 너무 익은 배, 벌어진 배가 크게 크게 늘어난 점을 꼽았다.

동시에 배를 수확할 수 있는 적산온도 3,450℃ 도달 시기가 9/10일, 3,750℃ 도달 시기가 9/20일경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매년 달라질 수 있는 적산온도와 함께 배의 당도·경도를 함께 점검해 수확해야 품질 저하를 막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정 영암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8월 말부터 지역별 기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적산온도 산출값을 문자로 농가에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참고해 고온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수확기를 조절해 달라”고 당부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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