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에 60억 차익…수학 강사 정승제에 대한 '새로운 소식'
2025-08-31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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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계 일타 강사 정승제의 성공
‘스타 수학강사’로 알려진 정승제 씨가 '건물 재테크'에 성공했다.
정 씨가 보유한 홍대 인근 건물의 가치가 신축 이후 60억 원가량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이 건물은 약 135억 원에 달하는 시세를 형성하고 있으며, 정 씨가 운영하는 교육 사업 사옥으로 활용되고 있다.
31일 빌딩로드부동산중개법인에 따르면 정 씨는 2015년 6월 서울 마포구 서교동 와우산로 인근 건물을 47억 4000만 원에 매입했다. 당시 다세대 건물 두 동과 필지 일부를 일괄 구입했으며, 이후 약 25억 원을 들여 2019년 지하 4층~지상 6층 규모의 신축 건물을 완공했다. 연면적은 1778㎡(약 538평)으로, 현재 정 씨의 교육 기업 ‘MK에듀테인먼트’ 사옥으로 쓰이고 있다.

정 씨는 지난해 MBC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해당 건물을 직접 공개한 바 있다. 내부는 5~6층이 개인 집무실과 휴식 공간, 나머지 층은 사무실과 강의 스튜디오로 구성돼 있으며, 지하에는 소극장도 마련됐다.
교통 여건 역시 뛰어나다. 지하철 2호선과 공항철도, 경의중앙선 환승역인 홍대입구역까지 도보 6~7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주변에는 상권에 맞는 다양한 업종이 밀집해 있다. 정 씨는 건물을 신축하는 과정에서 약 41억 원을 금융기관에서 대출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등기부등본상 채권 최고액은 49억 7000만 원으로 기재돼 있는데, 통상 채권 최고액이 대출금의 120% 수준임을 고려한 수치다.
현재 시세는 약 135억 원으로 분석됐다. 김경현 빌딩로드부동산 중개법인 차장은 “정 씨 건물과 유사한 규모·연식의 건물이 최근 1억 원대 평당 가격에 거래된 사례가 있다”며 “위치, 도로 여건 등을 감안하면 정 씨 건물의 평당 가치는 약 9120만 원으로, 대지 면적 148평을 적용했을 때 135억 원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김 차장은 부동산 정보를 제공하는 유튜브 채널 ‘빌딩타이밍’을 운영하며 다양한 거래 사례를 분석하고 있다.
정 씨는 서울대학교 수학교육과를 졸업했으며, 이후 학원가에서 수학 강사로 활약하며 이름을 알렸다. 온라인 강의 플랫폼과 방송 출연을 통해 대중적 인지도를 높였고, 수학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는 강의 스타일로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스타 강사’로 자리매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