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서울에서 요가원 연다더니…개원 앞두고 뜻밖의 소식
2025-08-31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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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 일정 9월 둘째 주로 연기
가수 이효리가 준비 중인 요가원 ‘아난다’의 개원이 일정보다 늦춰진다. 이효리 측은 31일 공식 SNS를 통해 “예약 시스템 문제로 인해 개원이 다소 지연된다”고 알렸다. 당초 계획했던 첫 주 개원 일정은 한 주 미뤄졌으며, “둘째 주에 뵙겠다”는 안내와 함께 이용자들의 넓은 양해를 구했다.

‘아난다 요가원’ 측은 이번 공지를 통해 “모든 협찬과 제안을 정중히 거절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이어 “조용히 집중하여 수련할 수 있는 분위기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문의가 많지만 일일이 답변하지 못하는 점에 대한 양해도 함께 요청했다.
지난 29일, 이효리 소속사 안테나는 “이효리가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 요가원을 개업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요가원 이름 ‘아난다’는 산스크리트어로 기쁨과 환희를 뜻하며, 이효리가 요가 활동을 할 때 사용하는 이름이기도 하다. 그는 이 단어를 몸에 문신으로 새길 만큼 애정을 드러내왔다.
이효리는 요가원에서 오전 8시 30분과 오전 10시에 하타요가 수업을 직접 맡는다. 오후 시간대 수업은 다른 강사가 진행하며, 해당 프로그램은 10월부터 운영 예정이다.

이효리는 2013년 가수 이상순과 결혼한 후 11년간 제주도에 거주해왔다. 당시에도 개인적으로 요가 수업을 진행했으며, 2022년에는 소속사 안테나 직원들에게 요가를 가르치기도 했다. 올해 5월에는 자신이 모델로 활동 중인 요가 브랜드 매장에서 요가 클래스를 열며 활동을 이어왔다.
한편, 남편 이상순도 과거 제주도에서 카페를 운영한 바 있다. 이효리가 서빙한다는 소문이 돌면서 개업 직후 손님이 몰렸고, 주차 문제 등으로 인해 인근 주민들의 항의를 받았다. 결국 카페는 예약제로 전환했지만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문을 닫았다.
이효리는 연희동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한 뒤, 자신만의 리듬으로 요가 공간을 꾸려가는 중이다. 이번 요가원은 대중의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서도 조용히 수련에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