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백질 풍부한 이상적인 식재료…서귀포 대표하는 '이 물고기' 이달의 수산물로 선정

서귀포시는 9월 이달의 수산물로 시의 대표 특산물인 은갈치를 선정하고 건강한 여름을 보내기 위한 다양한 요리법과 효능을 소개하며 본격적인 홍보에 나섰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은갈치는 몸이 매우 길고 납작하며, 꼬리 부분이 긴 끈 모양을 하고 있다. 입이 크고 아래턱이 돌출되어 있으며 위턱 앞부분의 송곳니는 끝이 갈고리 모양이다. 약 1.5m 내외로 성장하며 작은 물고기나 오징어, 새우 등을 먹고 산다.

제주 인근 해역이 주 서식지인 제주 은갈치는 다른 품종에 비해 몸집이 크고 맛이 좋은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서귀포 앞바다에서 잡아 올린 은갈치는 고급 생선으로 은은한 광택을 지닌 비늘과 탄력 있는 식감이 특징이다. 신선한 상태에서 구이, 조림, 회 등 다양한 요리로 즐길 수 있다.

은갈치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DHA, EPA 등 오메가-3 지방산이 다량 함유돼 심혈관 건강, 두뇌 기능, 콜레스테롤 관리에 도움을 준다. 또 칼슘, 인, 비타민 D가 풍부해 치아 건강 유지에 효과적이며, 저칼로리면서도 영양소가 고르게 함유돼 성장기 어린이부터 중장년층까지 모두에게 이상적인 건강 식재료다.

서귀포시는 은갈치의 효능과 다양한 요리법을 소개할 뿐 아니라, 9월 12일부터 9월 14일까지 3일간 서귀포항 일원에서 개최되는 '제6회 서귀포 은갈치 축제'도 같이 홍보해 은갈치 소비 확대에 힘쓸 예정이다. 축제에서는 은갈치 요리 시연, 경매체험,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가 마련되면서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은갈치는 제주 바다의 풍부한 자원을 대표하는 어종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와 특산물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